성경/성서식물

합환채

기독항해자 2012. 8. 17. 18:05

합환채


합환채는 고대부터 불임 여성을 위한 최음제로 사용되었다. 유대인들의 사람은 형상을 닮은 합환채의 뿌리를 보고 신비한 마력이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 합환채는 히브리어로 '두다임'이라고 한다. 이에 대한 해석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love'를 뜻하는 '도딤'과 관련이 있다는 것과 'two'을 뜻하는 '두'와 관련이 있다는 것과 'lover'를 뜻하는 '다임'과 관련 있는 것을 보면, 최음제로서 합환채의 명성을 짐작할 만하다.

합환채는 초여름에 노란색 열매를 맺는다. 열매의 강력하고 달콤한 향기는 바람을 타고 멀리까지 퍼진다.

"합환채가 향기로 토하고 우리의 눈 앞에는 각양 귀한 실과가 새것, 묵은 것이 구비하였구나 내가 나의 사랑하는 자 너를 위하여 쌓아 둔 것이로구나"(아가7:13).

랍비들은 불임 여성을 치료하는 합환채의 효능을 저마다 다르게 이야기한다. 아브라함 이븐 에즈라는 합환채의 성질이 무척 찬 약이므로 불임 여성에게 오히려 해롭다고 주장했다. 합환채가 불임에 효능이 있다는 것은 허무 맹랑한 이야기라는 것이다. 이 주장은 한의학과 비슷해서 대단히 흥미롭다. 한의학에서 대부분의 불임 치료제들은 자궁을 따뜻하게 덥혀 주는 약들이기 때문이다. 야곱 쿨리는 합환채 뿌리만 약재로 쓰면 불임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최근에 히브리대학교 부속병원인 하다싸 연구팀에서 합환채의 성분 가운데 적은 양의 성 호르몬이 있음을 발견했다. 이로써 오랫동안 내려온 합환채의 명성을 조금이나다 뒷받침했다.

레아의 눈을 치료한 합환채

합환채는 유대인들에게 눈 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오누이인 리브가와 라반은 각각 두 아들과 두 딸을 낳았다. 리브가는 에서와 야곱을, 라반은 레아와 라헬을 낳았다. 유대 전승에 따르면 리브가와 라반은 첫째는 첫째끼리, 둘째는 둘째끼리 결혼시키기로 했다고 한다. 이를 알고 레아는 에서와 결혼할까 봐 매일 울었다고 한다. 그래서 안력이 약해졌다고 한 것일까?

(열린다 성경 식물 이야기, 류모세, 두란노)



합환채 (맨드레이크)

합환채로 번역된 이 식물은, 지중해 연안을 원산지로 한 다년생초본이다. 학명은 Mandragora autumnalis L이라 한다. 히브리명은 dudaim, 그리스명은 Mandragora라 하는데, 그 어원의 해설에 따르면 man(사람) + drake(용 : dragon)의 사투리라 한다. 뿌리가 인삼처럼 가닥져서 흡사 사람의 하반신을 연상시키므로 man(사람)이라 했고, 그 약효가 옛날부터 신비한 마술적인 위력이 있다고 믿어져서, drake를 짝지어 붙였다 한다. 그런데 이 식물은 미약적(媚藥的), 즉 반하게 하는 성질이 있다고 생각했으므로, 영어 성경에는 ‘사랑의 사과’(Love Apple)라 했다. 그리고 아랍인들은 정욕을 일으키는 힘이 있다고 믿어서 ‘악마의 사과’(Devil’s Apple)라 했다. 이것은 이 식물에 얽힌 미신적인 설화가 그 원인으로서 모두가 연애와 연관된 이름이 주어져 있다. 일본어 성경에서도 연애가지라 했는데, 중국어 성경에는 ‘풍가(風茄)로 번역되어 있다. 그런데 왜 우리는 ‘합환채’라는 이름으로 번역했을까? 국어사전에 합환(合歡)의 뜻을 ‘남녀가 합금(合衾)하여 즐기는 것을 합환이라 한다.’라고 되어 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다분히 야곱과 레아와 라헬의 사건에서 ‘합환(合歡)이란 말을 유추하여 골랐던 것 같다. 그 ‘합환의 채소’라는 뜻으로 ‘합환채’라 번역된 것 같은데, 이것이 공동번역 성경이나 새 번역 성경에서는 ‘자귀나무’로 번역되어 있다. 이것은 오역에 속한다.

자귀나무를 일명 “합환수(合歡)라고도 한다. 학명을 Albizzia gulibrissin Durez라 하며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가 원산지인 콩과에 속한 낙엽교목이다. 연지솔 같은 아름다운 꽃이 피는 관상용 화목녹음수이다. 아카시아 같은 잔 잎이 저녁 때만 되면 서로 맞접어 붙어서 아침 해가 솟을 때가지 잠을 자는 것이 밤에 붙어서 자면(合) 즐거움(歡)이 있을 것이라고 연상하여, 이 나무에 합환수라고 한다는 중국이름이다. 이렇게 볼 때 합환채를 개역성경의 어휘만을 쫒아서, 합환(合환)이라는 식물명이 붙은 합환수의 우리 이름인, 자귀나무로 번역한 것은 크게 잘못된 것이라 할 수 있다. 합환채는 풀이지 나무가 아니며, 자귀나무는 지중해 연안에 없는 식물일 뿐더러, 가장 중요한 마약적(麻藥的) 약효성분이 없기 때문이다. 합환채를 일반적으로는(식물학적) ‘맨드레이크’(Mandrake)로 통용하며 가지, 감자, 토마토, 꽈리 등과 같은 무리로서 가지과에 속해 있는 다년초다. 맨드레이크에는 3종류가 있다. 가장 약효 성분이 강한 Mandragora officinarum L, 이 있고, 이 보다 다소 약 성분이 약한 히말라야와 중국 서부가 원산지인 M. caulescens clarke이 있다. 그리고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인 성경의 합환채다. 그러나 이 모두가 유독성 약물로 다루어지고 있다. 뿌리가 굵고 깊게 땅 속에 뻗어 있으며, 가닥으로 갈라져 있어서 뽑을 때에 중간에서 잘 부러진다. 고대 로마에서는 맨드레이크의 마취 및 최면 효과를 중시하였다. 근피의 즙을 술이나 물에 넣어서 달여 마시면, 통증을 잊고 편히 잠들 수 있기 때문인데, 이 술을 morion이라 했다. 즉, 죽음을 앞둔 사형수에게 무섭고 괴로운 순간을 잊게 해 주려는, 자비를 베풀기 위해서 주었던 죽음의 술(death wine, 死酒)이었다. 십자가상의 예수님께, 스폰지에 적셔서 주었던 술이, 이 morion이었다고도 한다. 이처럼 합환채는 서양사회에서 옛부터 영적, 또는 의학적, 미신적(악마)으로 크게 영향을 끼친 흔하지 않는 식물이다.

출처:성서의식물 / 최영진 엮음 / 아카데미서적



이 속에 속하는 식물들을 영어로 'mandrake'라고 한다. 예로부터 어떤 마법의 힘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왔다. 2갈래로 갈라진 뿌리의 겉모습이 사람의 형태와 비슷하여 지옥에 있는 악마의 힘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했다. 합환채는 달빛 속에서 특유의 기도를 한 후에 이 식물과 줄로 연결된 검은 개만이 안전하게 뿌리째 뽑을 수 있다고 믿어 사람의 손은 절대로 식물에 닿아서는 안 되었다. 중세에는 이것을 땅에서 뽑을 때 날카로운 소리가 나서 사람들이 귀를 막지 않으면 죽거나 미쳐버린다고 생각했다. 이 물은 임식촉진, 숙면, 병의 치유 등에 사용되었으며, 최음제(催淫劑)로도 사용되었다. 북아메리카에서는 미나리아재비목(─目 Ranunculales)에 속하는 메이애플을 흔히 'mandrake'라고 부른다.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합환채(合歡菜, Mandrake, 자귀나무)

- 라헬이 탐낸 임신 촉진제 또는 정력제 -

학명 : Mandragora autumnalis Bertol. (가짓과 : Solanaceae)

영명 : Autumn mandrake

히브리명 : דודאים(두다임), דודי(두다이)

원산지 : 지중해 연안

개화기 : 12~1월

성경 : 창 30:14~16, 아 7:13

주요 성경구절

1)〔창세기 30장 14~16절〕맥추(밀) 때에 르우벤이 나가서 들에서 합환채(דודאים 두다임, ‘두다이’의 복수형)를 얻어 어미 레아에게 드렸더니 라헬이 레아에게 이르되 형의 아들의 합환채(דודאים)를 청구하노라 레아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내 남편을 빼앗은 것이 작은 일이냐 그런데 네가 내 아들의 합환채(דודאים)도 빼앗고자 하느냐 라헬이 가로되 그러면 형의 아들의 합환채(דודאים) 대신에 오늘 밤에 내 남편이 형과 동침하리라 하니라 저물 때에 야곱이 들에서 돌아오매 레아가 나와서 그를 영접하며 이르되 내게로 들어오라 내가 내 아들의 합환채(דודאים)로 당신을 샀노라 그 밤에 야곱이 그와 동침하였더라

2)〔아가 7장 13절〕합환채(הדודאים 하-두다임)가 향기를 토하고 우리의 문 앞에는 각양 귀한 실과가 새 것, 묵은 것이 구비 하였구나 내가 나의 사랑하는 자 너를 위하여 쌓아 둔 것이로구나

식물 해설

야곱의 장자 르우벤이 들에서 합환채를 따서 어머니 레아에게 주었다. 동생 라헬이 그 합환채를 청구하였으나 거절당하자 그날 밤 남편을 언니에게 양보해 주는 조건으로 합환채를 얻어냈다.

이날 레아는 야곱으로부터 다섯째 아들을 얻게 되었고 그 후에도 자녀를 둘이나 더 낳았다. 그러나 정작 합환채를 가져 간 라헬은 그 후에도 계속 자녀를 생산하지 못하다가 하나님이 태를 여신 후 비로소 요셉을 잉태하게 되었다(창 30:22).

이러한 사건으로 볼 때 합환채는 고대로부터 정력제 혹은 임신 촉진제로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으며, 동시에 태를 여시는 이는 하나님이심을 발견할 수 있다.

아가서에는 “포도 움이 돋았는지 ...... 석류꽃이 피었는지 ...... 합환채가 향기를 토하고”라고 나온다. 포도 움은 1~2월에 돋고 석류꽃은 3~4월에 피며, 이 즈음 합환채도 열매를 맺으므로 솔로몬은 일시적인 사랑이 아니라 진정한 사랑을 노래한 것임을 알 수 있다.

합환채는 지중해성 기후에서 자라는 희귀한 다년생 야생초로서 ‘남녀가 합금(合衾)하여 즐기는 일’과 ‘채소’라는 단어가 합해진 말이며 서양에서도 ‘사랑의 사과(love-apple)’로 불린다.

성지에서 본 합환채

여름에 비가 전혀 오지 않는 이스라엘에서는 아무리 강인한 합환채라 하더라도 하면(夏眠)을 하게 되며, 가을에 이른 비가 내리면 다시 새 잎을 낸다. 따라서 여름철에 합환채를 찾아 나서는 것은 소용없는 일이다.

성지에서 합환채를 보려면 네오트 캐두밈 성서식물원에 가는 것이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왜냐하면 성지순례 중에 야생 합환채를 발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식물 모양

합환채는 가짓과의 다년생으로 심은 지 3년부터 꽃이 피고 10여 년간 열매를 맺는다. 11월에 자라기 시작하여 다음해 5월 비가 그치면 여름잠을 잔다. 잎은 컴프리 또는 근대와 비슷하며, 배추 잎보다는 좁고 길다. 종류에 따라 주름이 많은 것과 간결한 것이 있다.

꽃은 보라색으로서 가지꽃과 비슷하지만 하늘을 향해 피는 모습이 다르다. 집산화서(集散花序)이며 10~30 송이가 모여서 핀다. 다른 꽃이 피기 전인 12월부터 피므로 눈에 잘 뜨이며, 그 후로는 곡물이나 잡초에 파묻히므로 열매를 찾기는 어렵다.

꽃이 진 자리에서 탁구공만 한 초록색 열매 5-6개가 달려 5월에 오렌지색으로 익는다. 열매 1개에는 고추씨와 비슷한 씨앗 65개가 들어 있으며, 과육은 술을 담그는데 사용되기도 한다. 과육은 맛이 향기롭고(아 7:13) 달콤하다.

뿌리는 인삼과 비슷하며, 인체의 모습을 닮았으므로 영명이 ‘man-drake’이다. 판타지 소설에서도 ‘걸어 다니는 식물’로 소개되었는데, 인삼처럼 한 줄기 또는 두 줄기로 길게 자란다.

합환채는 수태력 증진, 정력 증진, 마약, 마취, 최면, 최음 등의 약효가 있으며 특히 씨앗과 뿌리에 알카로이드인 히오시아민(Hyoscyamine)과 스코폴라민(Scopolamin)이라는 독이 있어서 과다 섭취하면 설사를 하거나 뇌가 손상되어 미치게 된다. 극소량을 술에 담구어 외과수술시 마취약(Morion)으로 사용하기도 하였으나 뿌리에는 상당량의 독이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www.segibak.or.kr 정정숙전도사의 성서식물)



사랑의 묘약 - 합환채

성경에 의하면 야곱의 사랑을 얻기 위한 두 명의 여자 레아와 라헬이 다투는 이야기가 나온다. 야곱이 라헬을 사랑하여 결혼하려 했지만 장인의 속임수로 언니인 레아와 먼저 결혼을 하게 되면서 남편인 야곱의 사랑을 서로 차지하려고 하던 중 레아의 아들 르우벤이 들에서 합환채를 구해 가지고 오자 라헬이 언니로부터 합환채를 빼앗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한다.

"형의 아들의 합환채 대신에 오늘 밤에 내 남편이 형과 동침하리라"(창30:15)

물론, 영문도 모르는 야곱은 그 밤에 레아와 동침을 하였다. 왜 라헬은 남편을 언니에게 동침하도록 허락하면서까지 합환채를 얻으려고 한 것일까?

합환채는 팔레스타인 남부지역에서 많이 나는 식물로 뿌리의 모양이 사람의 형상과 닮아 예로부터 남자의 양기를 살리고 여자의 임신을 돕는 데 효험이 있다고 알려진 식물이다. 야곱은 결혼 후에도 여전히 라헬을 사랑하여 레아와는 가까이 하지 않았기에 레아는 남편과의 동침이 중요했을 것이고, 자식이 하나도 없었던 라헬은 합환채를 얻어 자식을 낳기를 원했기 때문에 거래가 성사된 것 같다.

합환채

가지과의 자생하고 있는 다년생 초본으로 "사랑의 사과"(love apple)라고도 불리는 이 식물은 흔히 페르시아, 수리아와 팔레스타인, 지중해 연안 지방에 널리 서식하고 있는 다년생 식물로서 잎은 자귀나무 잎새처럼 물결치듯 하고, 3, 4월쯤에 자색의 꽃이 피며 '맥추 때' 곧 시완월(양력5월 중순-6월 중순)쯤에 오렌지색 또는 불그스름한 열매를 맺는다. 줄기가 없고, 뿌리는 인삼처럼 다육질이며 때로는 두 갈래로 갈라져 있어서 사람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 뿌리는 강한 냄새가 나고 최면성이 있으며, 고대 서남아시아에서 최음제 또는 수태력 증진제로 효력이 있다고 믿어졌다. 열매도 뿌리와 같은 효력이 있다고 믿어졌다.

한편, 합환채를 영어로 'mandrake'라고 하는데, 예로부터 어떤 마법의 힘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2갈래로 갈라진 뿌리의 겉모습이 사람의 형태와 비슷하여 지옥에 있는 악마의 힘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했다. 합환채는 달빛 속에서 특유의 기도를 한 후에 이 식물과 줄로 연결된 검은 개만이 안전하게 뿌리째 뽑을 수 있다고 믿어 사람의 손은 절대로 식물에 닿아서는 안 되었다. 중세에는 이것을 땅에서 뽑을 때 날카로운 소리가 나서 사람들이 귀를 막지 않으면 죽거나 미쳐버린다고 생각했다. 

합환채 이용

이스라엘에서 전해지는 합환채에 관한 민간요법에 따르면, 합환채는 통증을 완화하고 뱀이나 전갈에 물린 상처를 경감시키고 또한 흐르는 피를 멈추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합환채의 익은 열매를 관계 몇 시간 전에 먹으면, 남성의 힘을 더해주며 불임여성에게는 자궁울 열어주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서구사회에서 합환채는 가장 미신적이고 공포를 주는 식물 중 하나였다. 합환채 뿌리는 독성이 강해 다량 섭취하면 뇌신경이 손상된다. 유독성분이 규명되지 못했던 옛날에 합환채를 먹고 흥분이 지나쳐서 미쳐버리는 것을 악마의 장난이라고 믿었다. 합환채 과실은 향기롭지만 열매 속에는 약하기는 해도 유독성분이 있어서 많이 섭취하면 구토와 설사를 일으킨다. 그러나 중동지역에서는 유독성의 위험을 무릅쓰고 수태력 증진 효과와 약간의 마약 성분으로 부부들이 즐겨 먹었다.

고대 사회에서는 극소량을 술에 담가 외과수술용 마취약으로 사용했다. 유효성분이 열매에 들어 있어 이것을 말려 예로부터 약품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특히 마취, 최면, 진정, 최음의 효과도 있으며 적당량을 사용하면 치통, 두통 등을 경감시켜 주고 사람 마음을 상쾌하게 해준다.

합환채는 우리나라의 자귀나무

한국의 성서공동번역위원회가 1977년 부활절을 기해 간행한 신 ·구교 공동의 한글판 성경인 공동번역 성서에는 합환채가 자귀나무로 번역되어졌다. 그렇다면 합환채를 왜 자귀나무로 번역했을까?

합환목, 합혼수, 유정수, 야합수 등으로 불리는 자귀나무가 밤이 되면 잎을 접고 깊이 잠드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부부간 만남과 즐거움을 상징하는 것으로 여겨져 예로부터 부부 금실을 상징하는 나무로 안마당에 심어 놓으면 부부 금실이 좋아진다고 생각해 오던 것에 연유하고 있는 것 같다.

자귀나무



쌍떡잎식물 장미목 콩과의 낙엽소교목.

학명 Albizzia julibrissin

분류 콩과

분포지역 한국(황해도 이남)·일본·이란·남아시아

자생지 산, 들

크기 높이 3∼5m

산과 들에서 자란다. 줄기가 굽거나 약간 드러눕는다. 높이 3∼5m이고 큰 가지가 드문드문 퍼지며 작은 가지에는 능선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2회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낫같이 굽으며 좌우가 같지 않은 긴 타원형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작은잎의 길이는 6∼15mm, 나비는 2.5∼4.0mm 정도로서 양면에 털이 없거나 뒷면의 맥 위에 털이 있다.

꽃은 연분홍색으로 6∼7월에 피고 작은 가지 끝에 15∼20개씩 산형(傘形)으로 달린다. 꽃받침과 화관은 얕게 5개로 갈라지고 녹색이 돈다. 수술은 25개 정도로서 길게 밖으로 나오고 윗부분이 홍색이다. 꽃이 홍색으로 보이는 것은 수술의 빛깔 때문이다. 열매는 9∼10월에 익으며 편평한 꼬투리이고 길이 15cm 내외로서 5∼6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밤중에 잎이 접혀지기 때문에 자귀나무라고 하며 소가 잘 먹는다고 소쌀나무라고 부르는 곳도 있다. 한방에서는 나무껍질을 신경쇠약·불면증에 약용한다. 한국(황해도 이남)·일본·이란·남아시아에 걸쳐 분포한다. 작은잎이 길이 2∼4.5cm, 나비 5∼20mm인 것을 왕자귀나무(A. coreana)라고 하며 목포 유달산에서 자란다.

(출처: 푸르미의 산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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