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성서식물

화석류

기독항해자 2012. 8. 18. 11:26

화석류



불멸과 영생의 나무

무성한 가지는 히브리어로 '하다스'라고 한다. 이는 유대인들에게 불멸과 영생을 상징하는 나무다. '화석류'라고도 번역되는 하다스는 꺾이면 바로 시들어 버리는 버드나무 가지와 달리, 가지를 꺾어도 이틀 정도 싱싱하게 살아 있다. 죽었다 할지라도 물에 꽂으면 다시 살아나기 때문에 불멸과 영생을 상징하는 나무로서 손색이 없다(스1:7-8)

성공과 부를 상징하다

이스라엘에서는 신부의 머리에 쓰는 화관의 재료로 화석류 가지를 쓴다. 특별히 잎이 무성해서 '무성한 가지'로 번역된 하다스는 유대인들에게 성공을 상징했다. 새로 개업한 상가를 방문할 때 하다스를 선물로 가져가는 것이 유대인들의 문화다. 우리나라에서는 꿈에 돼지를 보면 로또 복권을 사지만, 유대인들은 꿈속에서 하다스를 사면 복권을 산다. 

총명탕 재료로 쓴다

유대인과 한국인의 공통점 가운데 하나로 유별난 교육열을 꼽을 수 있다. 한국에는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을 둔 어머니들에게 총명탕을 지어주는 한의원도 있다.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는 검증되어야 하겠지만 머리를 맑게 하고 총명하게 해 준다는 약재들은 한방 서적에 적지 않게 기록되어 있다.

유대인들의 자녀 교육은 세계에서 명성이 높다. '아이비리그'로 불리는 미국 동부의 명문 사립대학 학생들의 30% 이상이 유대인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유대인들에게 총명탕 재로를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하다스를 꼽을 것이다. 유대인들 사이에는 "매주 안식일마다 하다스 냄새를 맡으면 똑똑한 아들을 낳는다"는 말이 있다. 갈멜산과 골란 고원에 사는 드루즈족에게는 아직도 이와 비슷한 전통이 남아 있다. 그들은 하다스 잎의 가루를 욕조에 타서 갓난 아이를 목욕시킨다. 이렇게 하면 아이의 기억력이 좋아진다고 믿는 것이다.

(열린다 성경 식물 이야기, 류모세, 두란노)



화석류(소귀나무, 은매화)

- 초막을 지을 수 있는 5가지 식물중의 하나 -

학명 : Myrtus Communis L. (도금양과 : Myrtaceae)

영명 : Myrtle, Common myrtle

히브리명 : הדס(하다스)

원산지 : 지중해 연안

개화기 : 4~8월

성경 : 느 8:15, 사 41:19, 55:13, 슥 1:8~11

주요 성경구절

1)〔느헤미야 8장 15절〕또 일렀으되 모든 성읍과 예루살렘에 공포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산에 가서 감람나무 가지와 들 감람나무 가지와 화석류나무(הדס 하다스) 가지와 종려나무 가지와 기타 무성한 나무 가지를 취하여 기록한 바를 따라 초막을 지으라 하라 하였는지라

2)〔이사야 41장 19절〕내가 광야에는 백향목과 싯딤나무와 화석류(הדס 하다스)와 들감람나무를 심고 사막에는 잣나무와 소나무와 황양목을 함께 두리니

3)〔이사야 55장 13절〕잣나무는 가시나무를 대신하여 나며 화석류(הדס 하다스)는 질려를 대신하여 날 것이라

4)〔스가랴 1장 8~10절〕내가 밤에 보니 사람이 홍마를 타고 골짜기 속 화석류나무(ההדסים 하-하다심, ‘하다스’의 복수형) 사이에 섰고 ... 화석류나무(ההדסים 하-하다심) 사이에 선 여호와의 사자에게 고하되 우리가 땅에 두로 다녀 보니 온 땅이 평안하여 정온(靜穩)하더이다

식물 해설

성지에 초막절이 가까워지면 골목 어귀에 종려나무 가지가 수북하게 쌓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주민들이 초막을 지을 수 있도록 무료로 공급되는 초막 재료이다.

느헤미야서는 초막을 지을 수 있는 재료로 종려나무와 화석류(花石榴) 등 5종류의 나무를 열거하고 있으며, 그중에서 화석류는 향기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화석류는 귀한 나무이기 때문에 실제로 초막에 사용되는 모습은 보기 어렵다.

이사야 선지자는 ‘너희는 여호와를 찾을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사 55:6)’고 말한 후 “우리가 그를 부르면 질려(쐐기풀)가 자라던 땅에서라도 화석류가 날 것”이라고 하였다. 쐐기풀 대신 향기로운 화석류가 자란다는 것은 큰 축복을 의미한다.

스가랴에게 나타나신 여호와의 사자는 화석류 나무 사이에 서 있었고, 스가랴는 이 환상에 힘입어 성전을 재건할 수 있었다.

화석류나무를 석류나무로 오해하는 사람이 있으나 이는 완전히 다른 나무이다. 그리고 일부 성경에 소귀나무로 번역되어 있으나, 역시 다른 나무이다.

성지에서 본 화석류

화석류는 약간 건조한 지역에서 잘 자라며 꽃, 잎, 줄기에서 좋은 향이 나므로 향수의 원료나 차(tea)로 이용된다. 유대 처녀들은 남자 친구를 만나러 갈 때 신발 속에 이 잎을 넣어 갔다고 한다. 걸을 때마다 잎이 비벼져 향기가 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네오트 캐두밈 성서식물원 계곡에서 볼 수 있으며, 지중해 연안에는 한 종류뿐이지만, 남아메리카와 호주에서는 100여종이 자란다.

식물 모양

화석류는 키가 3m 정도 자라는 관목으로서 가지가 많이 난다. 잎은 1~2cm이며, 마주나거나 나선형으로 빽빽하게 달린다. 장타원형의 피침형(披針形)잎은 뾰족하며, 가죽질이고 매끄러우며 점들이 나 있다.

꽃은 잎겨드랑이에서 하나씩 나고, 지름은 1.5cm 정도이다. 취산화서이며 꽃자루는 길다. 5개의 꽃받침과 5개의 꽃잎을 가지며, 흰색으로 핀다. 수술은 꽃잎보다 배나 긴 것이 많이 나며, 암술대는 실 모양으로서 수술보다 짧고 암술머리도 작다.

씨방은 꽃받침 아래에 붙어 있고 씨앗이 2~3개의 방에 많이 들어 있다. 장과(漿果)는 0.8~1cm이고 검은빛이 도는 파란색이다.

(www.segibak.or.kr 정정숙전도사의 성서식물)



도금양나무는 지중해 연안, 즉 팔레스타인, 레바논, 베들레헴, 헤브론, 카르멜산, 타보르산에 자생하는 향기로운 상록관목이다.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에도 없는 식물이다.

도금양나무는 많은 가지를 지닌 키가 작은 나무로 가지 끝에 담홍색의 아름다운 꽃이 달린다. 꽃은 지름 2㎝ 정도로 꽃받침조각 5장, 꽃잎 5장으로 구성되며 꽃잎은 둥글다. 수술이 많고, 꽃실은 담홍색이다. 꽃피는 시기는 여름이고 열대에서는 1년에 한 번씩 핀다.

도금양나무는 거의 모든 부분이 향긋한 방향성 기름을 함유하고 있다. 이 기름들은 팔레스타인과 다른 지중해 지방들의 토산품이다. 예로부터 이 나무는 지팡이, 가구, 도구들 만드는 데 사용했다.

또한 이 나무는 상록수이기에 불사의 표징으로 죽음과 부활의 약속으로 삼았다. 사람들은 다른 곳으로 이민갈 때에는 반드시 가지고 갔을 정도로 이 나무를 중요시했다.

사람들은 도금양나무를 사랑과 미의 상징으로 삼아 의식, 예술 등에서 중요하게 생각했다. 아테네에서는 권위와 영광의 상징으로서, 사제와 영웅 및 뛰어난 위인에게 이 나무의 가지로 관을 엮어서 씌워 주었다. 고대 로마에서는 비너스의 신목으로서 비너스 신상을 장식했으며, 신전 주위에 이 나무를 심어 숲을 이루게 했다.

고대 로마인은 공공의 장소에 제일 먼저 도금양나무를 심어서 미래를 점쳤다고도 한다. 고대 이집트에서도 이 나무는 사랑과 환희의 상징으로서 사랑과 기쁨의 여신에게 바쳤다. 그래서 고대신화에는 도금양나무에 얽힌 많은 전설이 있다.

유럽에서 다산과 평화와 순결의 상징으로 결혼식의 꽃다발에 널리 사용하기도 했다. 로마인은 이 나무를 애정의 상징으로 삼았다.

도금양나무 열매는 달콤하고 짙은 향기가 있어서, 날로 먹는 외에 건조시켜 저장식도 만든다. 술, 음식물의 부향제로 쓰는가 하면 방부와 진통의 약효도 있어서 약으로도 사용한다.

성경에서 도금양나무는 초막절에 히브리인들이 초막을 짓는 데 사용한 나무 가운데 하나로 등장한다. "산으로 나가서 올리브 나무 가지, 소나무 가지, 도금양나무 가지, 야자나무 가지, 그 밖에 잎이 무성한 가지를 꺾어다가, 쓰여 있는 대로 초막을 만들어라"(느헤 8,15).

즈카르야가 본 환시 중에 용기와 소망, 그리고 평화를 언급하는 과정 중에서도 도금양나무를 사용했다. "내가 밤에 보니, 붉은 말을 탄 사람이 골짜기의 도금양나무 사이에 서 있었다. 그 사람 뒤에는 붉은 말들과 검붉은 말들과 흰말들이 서 있었다"(즈카 1,8).

유다인들은 이 나무를 평화와 감사의 상징으로도 여기며, 저주받은 상태의 회복을 상징해주는 식물로 생각했다. "가시덤불 대신 방백나무가 올라오고 쐐기풀 대신 도금양나무가 올라오리라. 이 일은 주님께 영예가 되고 결코 끊어지지 않는 영원한 표징이 되리라"(이사 55,13).

(http://www.pauline.or.kr/catholic/info/news_view.php?no=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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