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과 삶/경건서적산책

결혼개혁(더글라스 월슨 지음, 김준범 옮김, 미션월드 라이브러리)

기독항해자 2012. 4. 12. 08:33

결혼개혁(더글라스 월슨 지음, 김준범 옮김, 미션월드 라이브러리), 2012년 4월에 읽음


어느 집이든지 그 가정에 배어있는 향기가 있다. 그 집에 살고 있는 사람은 느끼지 못하지만 방문자라면 즉각 느낄 수 있는 그 집만의 독특한 냄새가 있다.

가정에서 아름다운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려면 남편과 아내의 관계가 향기 나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 이 책은 겉으로는 하나님을 잘 믿는 것처럼 꾸밀 수 있지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가정의 독특한 향기만은 절대 꾸며서 만들어 낼 수 없다고 말한다. 오직 주님을 닮은 가정만이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아름다운 향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결혼에 관한 책들이 대부분 결혼의 외적인 면을 다룬 반면에 이 책은 결혼의 핵심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결혼의 세미나에 참석하고 결혼에 관한 상담을 받으면서도 변화되지 않는 이유는 단순히 행복한 가정생활의 외형적인 면만 흉내(?)내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외면적으로 하나님의 규범을 지키는 것처럼 위장할 수는 있지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독특한 향기를 절대 꾸며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결혼의 목적은 '가정의 행복'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면 '가정의 행복'은 저절로 주어진다. 결혼생활이 힘들고 비참해지는 것은 결혼생활 자체에 촛점을 맞추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영광이 가정의 행복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참된 사랑은 순종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며, 그 마음의 가장 커다란 소원은 가정의 행복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 책은 결혼생활을 '가정의 행복'에서 하나님의 영광'으로 바꾸는 것이 바로 "결혼개혁"의 키포인트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영광이 많이 드러날수록 그 가정은 향기 나는 행복한 가정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