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최순우 지음, 학고재), 2012년 3월에 읽음
이 책은 한국미술의 아름다움을 우리에게 소개해 주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지낸 작고한 최순우 씨는 한국의 옛 미술의 아름다움을 초심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미술은 전문가들만의 것이 아니라 우리 민중들의 삶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삶을 풍요롭게 하는 수단이다.
한국의 미술, 이것은 이러한 한국 강산의 마음씨에서 그리고 이 강산의 몸짓 속에서 몸을 벗어날 수는 없다. 쌓이고 쌓인 조상들의 긴 옛 이야기와도 같은 것 그리고 우리의 한숨과 웃음이 뒤섞인 한반도의 표정 같은 것, 마치 묵은 솔밭에서 송이버섯들이 예사로 돋아나긋이 이 땅 위에 예사로 돋아난 조촐한 버섯들, 한국의 미술은 이처럼 한국의 마음씨와 몸짓을 너무나 잘 닮고 있다.(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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