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과 삶/크리스천과 독서

제갈량평전(여명협 지음, 신원봉 옮김, 지훈)

기독항해자 2012. 3. 14. 11:03

제갈량평전(여명협 지음, 신원봉 옮김, 지훈), 2012년 3월에 읽음



<제갈량> 삼국 시기의 저명한 정치가이자 군사가이다. 그는 유비를 영웅의 반열에 올려놓았고, 초나라를 당당히 삼국의 대열에 들게 만들었다. 전설 같은 '삼고초려' 이야기와 '적벽대전' 이야기는 오늘날까지 그를 신출귀몰한 전략가로 여기게 만들지만, 이 모든 이야기에는 실사구시를 실천한 그의 깊은 뜻이 담겨 있다. 그는 깨끗한 세상을 만들어 백성을 편안히 살게 하겠다는 포부를 품고 오랫동안 천하의 정세를 정확하게 분석하여 전략과 대책을 제시하였다.


<제갈량 평전>은 소설의 문학적인 각색을 빼고, 역사적 사실로만 제갈량을 살펴보는 책이다. 다양한 사료를 검토하여 제갈량의 진정한 영웅성을 재검증하고, 그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지금까지 수많은 소설과 영화에서 다룬 제갈량의 전설적인 모습과는 다른, 좀더 인간적이고 사실적인 제갈량의 모습을 보여준다. 신출귀몰한 예지 능력이나 신선 같은 풍모를 지닌 제갈량이 아니라, 과장되지 않은 담백한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저자 여명협> 1925년 9월생으로, 안휘성 수현 사람이다. 1947년 남경중앙대학 법률학과를 졸업한 후, 현재 서주사범대학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아울러 중국태평천국사학회 고문과, 강소성태평천국사학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강소성역사학회 부회장, 서주시역사학회 회장 등의 직책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서주매광사』, 『중화민국법제사』, 『제갈량전』이 있고, 『중국근대사교정』, 『중국법제사강의』 등을 주편했으며, 공동저술로는 『청대인물전고』, 『태평천국통사』, 『중국문학사』, 『삼국사화』 및 『 사기역주선』, 『한서역주선』 등의 책이 십여 권 있다. 전국 대학의 고적 『전당문』을 정리하는 작업에 참여하였으며, 정식으로 발표한 논문이 백여 편, 대략 백만여 자(字)에 이른다. 이상의 논저 중 성급 이상의 기관으로부터 표창을 받은 것이 적지 않다.


사람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의지가 단련되고 재능이 배양되어 그릇이 이루어지는 법이다. 맹자는 이렇게 말했다. “하늘이 장차 그 사람에게 큰 임무를 내리고자 하면 반드시 그 심지를 고달프게 하고 근골을 지치게 하며 육체를 굶주리게 하고 몸에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게 하며, 행하는 것이 어그러지게 하니, 이로써 마음을 움직이게 하고 참을성을 갖추게 해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하도록 한다.” 제갈량 역사 고난을 겪은 뒤 스스로 끊임없이 노력해 마침내 삼국 시기의 걸출한 인물이 되었다(pp7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