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과 삶/크리스천과 독서

꼬닥꼬닥 걸어가는 이 길처럼-길 내는 여자 서명숙의 올레 스피릿(서명숙, 북하우스)

기독항해자 2012. 3. 5. 08:17

꼬닥꼬닥 걸어가는 이 길처럼-길 내는 여자 서명숙의 올레 스피릿(서명숙, 북하우스), 2012년 2월



'올레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제주올레 이사장 서명숙의 『꼬닥꼬닥 걸어가는 이 길처럼』. 산티아고 길보다 아름답고 평화로운 길을 제주에 만들겠다는 결심으로, 끊어진 길을 잇고, 잊힌 길을 찾고, 사라진 길을 불러내 올레길을 개척해낸 저자의 올레 스토리를 듣게 된다. 특히 <놀멍 쉬멍 걸으멍 제주 걷기 여행>에 이어, 제주다움을 보여주면서 자연친화적으로 진화화는 올레 스피릿을 만끽할 수 있다. 아울러 올레길을 걸어간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올레길에서 가족 간의 정을 되새겼다는 사람들뿐 아니라, 죽으려고 왔지만 다시 살고 싶어졌다는 암환자 등의 뭉클한 고백을 들을 수 있다. 조정래, 한비야, 리영희 등 유명인이 올레길과 나눈 소중한 인연도 소개한다.

제주 올레길(http://www.jejuolle.org/)


‘올레’는 제주 방언으로 좁은 골목을 뜻하며, 통상 큰길에서 집의 대문까지 이어지는 좁은 길이다. 도보여행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는 제주 올레길은 언론인 서명숙씨를 중심으로 구성된 사단법인 제주올레에서 개발한 것이다. 2007년 9월 8일 제1코스(시흥초등학교에서 광치기 해변, 총 15km)가 개발된 이래, 2010년 8월까지 총 21개의 코스가 개발되어 있으며, 총 길이가 약 350km에 달한다. 각 코스는 일반적으로 길이가 15km 이내이며, 평균 소요시간이 5-6시간 정도이다. 주로 제주의 해안지역을 따라 골목길, 산길, 들길, 해안길, 오름 등을 연결하여 구성되며, 제주 주변의 작은 섬을 도는 코스도 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에서는 지속적으로 코스를 개발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기존 길을 탐사하고 걷기 좋은 길을 선별하여 서로 연결하여 코스를 만드는 형태이며, 필요한 경우 폭을 넓히거나 장애물을 제거하는 식으로 걷기 좋게 만들어주는 작업이 수행된다. 계획적인 코스 개발과 홍보를 통해서 도보여행지로 성공한 제주 올레길은 제주도의 관광사업에 크게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도보여행 열풍을 가져왔다. 올레길의 성공 이후 전국에서 도보여행 코스들이 생겨나고 있다. 지리산 둘레길, 남해 지겟길, 무등산옛길, 충남연가, 경기 남한산성길 등이 대표적이다.


꿈은 이루어진다! 꿈을 위해 애씀이 있을 때 이루어진다. 꿈을 꾸지 않으면 아무 것도 이룰 수가 없다. 꿈 꾸는 자만이 이루어지게 된다. 에베레스트 등정을 꿈꾸는 사람만이 에베레스트 산을 오를 수 있다. 올레 신드롬도 한 여인이 꿈을 꾸었기 때문에 이루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