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마가복음 묵상

예수님의 제자(막3:13-19)

기독항해자 2010. 7. 23. 17:21

본문: 마가복음 3장 13~19절

13또 산에 오르사 자기가 원하는 자들을 부르시니 나아온지라

14이에 열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사 전도도 하며

15귀신을 내쫓는 권능도 가지게 하려 하심이러라

16이 열둘을 세우셨으니 시몬에게는 베드로란 이름을 더하셨고

17또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야고보의 형제 요한이니 이 둘에게는 보아너게 곧 우레의 아들이란 이름을 더하셨으며

제목: 예수님의 제자

① 자기가 원하는 자들을 부르시니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원하신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부르신 사람들입니다. 이렇게 예수님께 제자들을 부르신 것은 구약 성경의 전통을 따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지명하여 부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지명하여 부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론을 지명하여 부르셔서 여호와의 제사장이 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브사렐을 지명하여 부르셔서 성막 건축의 책임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를 지명하여 부르셔서 모세의 후계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사사들을 지명하여 부르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방 나라의 손에서 구원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지명하여 부르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도 바울을 지명하여 부르셨습니다. 예수님은 오늘도 그분이 원하시는 사람들을 지명하여 부르십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 자기가 원하는 사람들을 부르실 때 우리의 무엇을 보고 부르십니까? 우리의 중심을 보시고 부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목동 다윗을 왕으로 기름부으실 때 선지자 사무엘에게 교훈하셨습니다. 사람은 외모를 봅니다. 그래서 실패합니다. 사무엘 선지자가 용모와 신장을 보았습니다. 대선지자인 사무엘 선지자도 외모로 판단하였습니다. 회사에서 사람을 뽑을 때 외모에 비중을 둡니다. 그래서 코도 올리고 눈도 째고 턱도 깎습니다. 교회에서도 외모로 사람들을 환영합니다. 옷도 좋은 옷을 입고 얼굴도 잘 생긴 사람들을 환영하고 좋은 자리를 내줍니다. 누더기 옷을 입고 닦지도 않은 사람이 오면 환영하기는 고사하고 들어오기 조차 못하게 합니다.

예수님의 얼굴을 그린 초상화를 보면 다 잘 생긴 서양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복음서에 보면 어느 곳에서도 예수님의 외모에 대해서 단 한 절도 말씀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이 있습니다. 그분에게서 우리는 흠모할만한 것을 찾아볼 수 없다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왕궁으로 오시지 않았고 마굿간으로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부자로 오시지 않았고 가난한 자로 오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을 알아 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중심을 보십니다. 사람을 외모로 보게 되면, 사람을 무시하게 됩니다. 못 생겼다고 무시합니다. 못 가졌다고 무시합니다. 못 배웠다고 무시합니다. 하나님의 눈으로 보면 다 하나님의 형상이고 하나님의 걸작품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부자도 많이 배운 사람들도 외모가 뛰어난 사람들도 아니었습니다. 아주 평범한 갈릴리 사람들이었습니다. 우리는 그들에게서 어떤 특출난 재능을 볼 수가 없습니다. 우리에게도 하나님의 눈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눈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도 평범한 사람들 속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을 볼 수 있습니다.

② 나아온지라

예수님께서 제자로 삼으신 사람들은 예수님의 부르심에 순종한 사람들입니다. 13절 말씀에 “또 산에 오르사 자기가 원하는 자들을 부르시니 나아온지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부르시자 그들은 예수님에게로 나아왔습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부르셨을 때, 베드로는 모든 것을 뒤로 하고 예수님을 즉각적으로 따랐습니다. 예수님께서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을 부르셨을 때 그들도 역시 모든 것을 뒤로 하고 예수님을 즉각적으로 따랐습니다. 예수님께서 세리 마태를 부르셨을 때, 마태도 모든 것을 뒤로 하고 예수님을 즉각적으로 따랐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따르면서 많은 실수도 하고 실패도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이 잘 하는 것 한 가지가 있는 데 그것은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순종하는 사람을 예수님의 제자로, 하나님의 사역자로 삼으십니다.

③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예수님께서 제자를 부르심은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 제자의 첫 번째 사명은 예수님과 함께 있는 것입니다. 예수 제자는 예수님과 함께 있으며 예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게 됩니다. 예수 제자는 예수님과 함께 있으면서 예수님을 깊게 알아가게 되고 배우게 됩니다. 예수 제자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품입니다. 성품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그것은 오랫 동안의 친밀한 교제로 만들어지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심은 우리 안에 하나님의 성품을 이루시기 위해서입니다. 이 성품은 단 번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따르면서 예수님을 보고 배웠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을 배우면서 그들의 중심에 성품이 만들어져가게 되었습니다. 2010년에는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일에 힘쓰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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