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20일(화)
사도신경-80장, 85장
본문: 창세기 3장 1~3절
1그런데 뱀은 여호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니라 뱀이 여자에게 물어 이르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2여자가 뱀에게 말하되 동산 나무의 열매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3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제목: 창세기강해15(뱀과 사탄)
오늘 아침에는 하와를 유혹한 뱀의 정체와 뱀과 사단의 관계 그리고 사단의 정체에 대해서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① 하와를 유혹한 뱀의 정체
우리 말 개정 개역성경은 뱀을 소개할 때 “여호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니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이 번역은 크게 오해를 불러 올 소지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간교하다란 말이 우리나라에서는 좋은 어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서 뱀을 가장 간교하게 만드셨기 때문에, 하나님에게 책임이 있다는 해석으로 오해할 수가 있습니다. 물론 뱀의 간교함이 사단의 이용 대상이 되었지만, 하나님의 책임에 대한 문제를 불러 일으킬 소지가 있는 말로 번역하는 것은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70인역에서 번역된 헬라어는 그 뜻이 ‘생각이 깊은, 신중한, 분별력 있는’입니다. 그리고 원어의 아룸도 기본 뜻은 ‘영리한’, ‘신중한’입니다. 그러므로 원어의 충분한 의미를 살릴 수 있는 말로 번역하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하와를 유혹한 뱀은 다른 무엇이 아니라 뱀 자체임을 알 수 있습니다. 뱀을 소개할 때 여호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의 하나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단이 뱀으로 변해서 하와를 찾아 와서 유혹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뱀의 심판 문맥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뱀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렇게 하였으니 네가 모든 가축과 들의 모든 짐승보다 더욱 저주를 받아 배로 다니고 살아 있는 동안 흙을 먹을지니라(창3:14).” 그렇지만 뱀 자체가 유혹의 주체는 아닙니다. 뱀의 배후에는 사단이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뱀을 사단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하와를 유혹한 주체는 사단입니다.
② 뱀과 사단의 관계
한마디로 뱀은 사단의 도구였을 뿐입니다. 뱀이 인간처럼 의지가 있어 사단의 종노릇을 한 것이 아닙니다. 뱀은 사단의 도구로 이용되었을 뿐입니다. 그렇지만 뱀은 이후로 죄와 배반의 불명예를 얻게 되었습니다.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마23:33)?”
③ 사단의 정체
그러면 인간을 파멸로 이끈 사단의 정체는 무엇입니까?
첫째로, 사단은 인간을 유혹하는 유혹자입니다. 성경은 뱀의 배후에 있던 배후자의 정체를 요한계시록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큰 용이 내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며 온 천하를 꾀는 자라 그가 땅으로 내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그와 함께 내쫓기니라(계12:9).” 사단은 인간을 유혹하여 하나님을 반역하도록 합니다. 사도바울은 사단을 이 세상의 신으로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미혹하는 자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이 세상의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치지 못하게 함이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니라(고후4:4).” 사단은 세 가지 수단으로 인류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요일2:16).” 사단은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통로로 해서 인간을 유혹합니다. 사단은 하와를 유혹할 때도 이 수단을 사용했고 예수님을 시험할 때도 이 수단들을 사용했습니다.
둘째로, 이 사단은 어디서 온 것일까요?
이 사단은 하나님의 피조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더 정확히는 타락한 천사로 보고 있습니다. 타락한 천사란 말은 사단은 타락하기 전까지는 타락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타락한 천사란 말은 사단도 자유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자유의지가 있다는 것은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사야 14장에 나오는 계명성은 사단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천사들 중에서 탁월하게 창조되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단은 교만으로 인해서 하나님을 반역하였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 별 위에 내 자리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앉으리라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가 지극히 높은 이와 같아지리라 하는도다 그러나 이제 네가 스올 곧 구덩이 맨 밑에 떨어짐을 당하리로다 너를 보는 이가 주목하여 너를 자세히 살펴 보며 말하기를 이 사람이 땅을 진동시키며 열국을 놀라게 하며 세계를 황무하게 하며 성읍을 파괴하며 그에게 사로잡힌 자들을 집으로 놓아 보내지 아니하던 자가 아니냐 하리로다(사1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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