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창세기묵상

창세기강해9(인간 창조) 창2:4-7

기독항해자 2010. 7. 15. 12:31

2010년 7월 14일(수)

사도신경-9장, 15장

본문: 창세기 2장 4~7절

4이것이 천지가 창조될 때에 하늘과 땅의 내력이니 여호와 하나님이 땅과 하늘을 만드시던 날에

5여호와 하나님이 땅에 비를 내리지 아니하셨고 땅을 갈 사람도 없었으므로 들에는 초목이 없었고 밭에는 채소가 나지 아니하였으며

6안개만 땅에서 올라와 온 지면을 적셨더라

7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제목: 창세기강해9(인간 창조)

오늘은 인간 창조에 대해서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① 사람을 지으시고

인간 창조에 대해서는 창조의 6일에 이미 언급하였습니다. 그런데 2장에서 다시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인간 창조에 대해서 좀 더 세부적으로 자세히 설명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인간의 타락과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밝히는 구속사적인 맥락에서 인간 창조를 설명하기 위해서입니다. 1장에서는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전우주의 통치자로, 최고의 존재로 창조되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창조에 있어서 인간의 독보적인 위치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2장에서는 창조-타락-구속-완성의 구속사 맥락에서 인간 창조의 역사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② 여호와 하나님이

창세기 1장에서는 천지 창조를 주관하신 분이 하나님이시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2장에서는 인간 창조를 주관하신 분이 여호와 하나님이시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이름은 하나님을 대표하는 이름입니다. ‘하나님’이란 이름은 원어상 하나님의 권능과 위엄을 강조합니다. ‘여호와’란 이름은 스스로 계시는 분이란 뜻으로 하나님의 초월성을 강조하는 이름입니다. 이 이름은 택한 자와 언약을 맺으시는 하나님에 대해서 말씀할 때 사용되었음을 볼 수가 있습니다. 창세기 2장에는 최초의 인간인 아담과 하나님께 맺으시는 최초의 언약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것을 아담 언약 혹은 창조 언약이라고 부릅니다. 여호와 이름은 모든 존재를 초월하여 택한 자를 주권적으로 택하시고 언약을 맺어 복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주권을 강조하는 이름입니다. ‘여호와’란 이름이 알려진 것은 모세에게서입니다. 하나님은 이 이름을 모세에게 밝혔습니다. 그리고 모세는 이 이름을 택한 자와 언약을 맺으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나타내기 위해서 사용한 것입니다.

③ 흙으로, 생기를

1장에서는 인간의 창조 목적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2장에서는 인간의 창조 방법과 질료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인간이 아주 특별하게 창조되었음을 볼 수가 있습니다. 다른 피조물들은 다 말씀으로 창조하셨습니다. 그렇지만 인간은 하나님께 토기장이가 되셔서 진흙으로 빚으셨습니다. 토기장이가 진흙을 빚을 때, 그의 체온과 숨결이 진흙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류를 만드실 때, 하나님의 체온과 숨결이 인류 속으로 들어온 것입니다. 인간의 몸은 흙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연약 합니다. 질그릇과 같은 존재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흙으로 만드신 후에, 그 코에 하나님의 생기를 불어 넣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생기가 우리 몸에 있는 동안, 우리의 몸은 삶을 누릴 수가 있습니다. 보통 우리는 하나님의 생기를 영혼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이 영혼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 영혼, 생기가 우리의 본질인 것입니다. 우리의 몸은 하나님의 형상, 영혼, 생기가 거주하고 있는 집과 같습니다. 그런데 대다수의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 영혼, 생기보다는 몸에 대해서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성경은 이런 사람을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한 가지 진리를 배우게 됩니다. 사람은 하나님과 교통할 때만 참된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생기를 우리에게 불어 넣으심으로 우리가 하나님과 교통하며 사는 존재로 만드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후서에서 이것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이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고후4:7).” 질그릇은 담는 용기입니다. 그 그릇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그릇의 격이 달라집니다. 우리가 마음에 무엇을 담고 있느냐에 따라 우리의 격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생기를 담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생기를 담고 사는 사람은 그 몸이 성전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