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마가복음 1장 12,13절
12성령이 곧 예수를 광야로 몰아내신지라
13광야에서 사십 일을 계셔서 사단에게 시험을 받으시며 들짐승과 함께 계시니 천사들이 수종들더라
제목: 광야로 가신 예수님
예수님을 광야로 인도하신 분은 성령님이십니다. 마가는 성령님께서 예수님을 광야로 몰아가셨다고 말합니다. 왜 마가는 몰아가다는 말을 쓰고 있을까요? 몰아가다로 번역된 헬라어 ‘에크발에이’는 내쫓다라는 뜻으로 번역될 수 있습니다. 왜 마가는 이 말을 쓰고 있을까요? 주석을 참고하였습니다. 마가는 역동적이며 생생한 현장감을 나타내기 위해 이 말을 쓰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 이끌려간 곳은 광야입니다. 광야는 문학적으로 타인과 완전히 결별된 곳, 또는 귀신들의 활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역으로 여겨졌습니다.
①40일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머무신 날 수는 40일입니다. 마태사도는 이 기간 동안 예수님께서 금식하셨다고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 40일은 구약에서 모세가 호렙산에서 십계명을 받을 때 그곳에서 유한 기일이며(출 34:28), 엘리야가 호렙산을 찾아 광야를 유랑한 기간이기도 합니다(왕상 19:8). 또 신약에서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실 때까지의 시일도 40일이었습니다(행 1:3). 모세나 엘리야의 경우 40일의 기간은 그들의 사명 수행과 깊은 연관을 맺고 있습니다. 모세와 엘리야는 광야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들은 '40일' 기간의 전후 한결 같이 광야의 연단과 위험 속에 살아갔습니다. 또한 40일은 가나안 땅을 정탐했던 12명의 정탐꾼이 정탐한 기간이기도 합니다. 이 40일은 시험과 연단의 기간입니다. 시험과 연단의 기간을 통과한 이후에 비로소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사역의 현장으로 가게 됩니다. 광야에서 우리는 시험을 받기도 하지만, 말씀을 받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여기에서 받는 시험은 말씀에 대한 시련입니다.
② 사단에게 시험을 받으시며
사단은 우리를 시험하는 자입니다. 사단이 우리를 시험하는 목적은 하나님께 반역하게 하는 데 있습니다. 우리는 사단의 시험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우리 마음속에는 교만이라고 하는 것이 또아리를 틀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 힘으로 무엇을 이루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넘어지게 됩니다. 우리가 거룩한 목적을 이루려고 노력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려고 노력합니다. 예수님이 없이 내 힘으로 할 수가 자만합니다. 거기에서 우리는 실패하게 합니다. 사단은 우리의 자만과 교만을 부추깁니다. 우리 혼자 힘으로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시험을 이길 수 있는 것은, 전적인 무능력자임을 알고 고백하고 시인하게 될 때만이 가능합니다. 우리는 사단의 모든 시험을 이기신 예수님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골고다 언덕의 십자가 위에서 예수님과 함께 죽고, 부활생명을 받게 될 때, 우리는 사단의 시험을 이기게 됩니다. 시험은 자격을 부여합니다. 시험은 신분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신분이 바뀌는 것 아닙니다. 시험에 실패했다고 해서, 우리의 신분이 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③ 광야에서
예수님이 시험 받으신 곳은 광야입니다. 광야는 고독한 곳입니다. 광야는 절대자 하나님과 만나는 장소입니다. 고독은 우리의 생각을 단순하게 만들어 줍니다. 고독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오시는 길입니다. 고독은 하나님만이 우리의 도움이시라는 것을 알게 해 줍니다. 우리의 신앙 여정에는 반드시 고독이라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시간은 외로움의 시간이 아니라 절대자 하나님과 만나는 시간입니다. 고독의 시간을 그냥 흘려 보내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생명나무가 심겨져서 생명나무 숲으로 덮이는 수원시와 우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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