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마가복음 1장 9~11절
9 그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 나사렛으로부터 와서 요단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10곧 물에서 올라 오실쌔 하늘이 갈라짐과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자기에게 내려오심을 보시더니
11하늘로서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제목: 세례 받으신 예수님
복음서를 읽을 때, 묵상한다는 것은 우리가 그 광경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 현장에 없지만, 마치 그곳에 있는 것처럼 상상하면서 읽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세례요한에게서 세례를 받으시기 위해서 요단강으로 나가십니다. 예수님과 세례 요한은 6개월 차이로 태어나게 됩니다. 세례 요한과 예수님은 친척 관계였습니다. 그리고 세례 요한은 예수님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누가복음에 보면, 세례 요한의 어머니 엘리사벳과 마리아는 세례요한의 임신과 예수님을 임신한 상태에서 3개월을 함께 있었던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경건한 부부였던 세례요한의 부모는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를 세례요한에게 들려주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평범한 분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마태복음에서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세례를 받으려 나오시는 예수님에게 세례요한이 “내가 당신에게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당신이 내게로 오시나이까?”라고 말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세례요한에게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고 수수께끼 같은 말을 하십니다. 이 말씀을 하시자 그는 예수님에게 세례를 베풉니다. 우리는 4복음서를 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예수님과 세례 요한 사이의 이 비밀스런 이야기를 다 알 수가 있습니다.
이제 이 비밀스런 예수님의 세례에 얽혀 있는 나머지 부분을 요한복음이 밝혀주고 있습니다. 세례요한이 세례를 주게 된 것은 세례요한의 계획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세례요한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한 것입니다.
요한복음 1장 29절부터 34절 말씀입니다. 같이 읽겠습니다.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이르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내가 전에 말하기를 내 뒤에 오는 사람이 있는데 나보다 앞선 것은 그가 나보다 먼저 계심이라 한 것이 이 사람을 가리킴이라 나도 그를 알지 못하였으나 내가 와서 물로 세례를 베푸는 것은 그를 이스라엘에 나타내려 함이라 하니라 요한이 또 증언하여 이르되 내가 보매 성령이 비둘기 같이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그의 위에 머물렀더라 나도 그를 알지 못하였으나 나를 보내어 물로 세례를 베풀라 하신 그이가 나에게 말씀하시되 성령이 내려서 누구 위에든지 머무는 것을 보거든 그가 곧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는 이인 줄 알라 하셨기에 내가 보고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언하였노라 하니라.”
세례요한의 세례는 결국 예수님을 이스라엘 민족에게 등장시키려는 하나님의 연출이십니다. 주연은 예수님이시고 조연은 세례요한입니다. 세례요한에게는 하나님의 계시가 있었습니다. 33절에, “나도 그를 알지 못하였으나 나를 보내어 물로 세례를 주라 하신 그이가 나에게 말씀하시되”라는 세례요한의 말 속에서 그것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세례요한은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라고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세례요한에게는 하나님의 계시가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세례요한에게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고 했을 때, 그 말씀의 뜻을 알고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순종한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수원시의 복음화, 생수의 강을 흘려보내는 생명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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