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 계셔서 그들을 위하여 간구하심이라
예수님은 대제사장이십니다.
제사장이 하는 일은 중재자 역할입니다.
민법에 보면 대리라는 제도가 나옵니다.
대리는 나를 대신해서 내 일을 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은 나를 대신해서 하나님께 내 일을 말해 주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거쳐서 하나님께로 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직접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예수님을 거쳐서 하나님께로 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변호사이기도 합니다.
대리는 앵무새처럼 말하지만 예수님은 앵무사가 아니십니다.
우리가 구하는 것만 말씀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불필요한 것은 잘라내십니다.
우리는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인지 모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잘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꼭 있어야 할 것을 구하는 게 아닙니다.
사실 우리는 살면서 우리 몸에 좋지 않은 것도 막 먹어 대지 않습니까?
우리 몸에 좋은 것도 지나치면 몸에 좋지 않습니다.
좋은 것도 적당히 먹어야 합니다.
그런데 적당하다는 것을 잘 모릅니다.
그러다보면 과식을 경우 종종 있습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것도 그와 같습니다.
정작 기도해야 할 것은 기도하지 않고 기도하지 말아야 할 것은 기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의 변호사가 되셔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을 대신 간구하십니다.
성인이 된다는 것은 이런 것들을 분별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기도해야 할 것과 기도하지 말아야 할 것을 아는 것입니다.
먹어야 할 것과 먹지 말아야 할 것은 분별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온전하게 구원하실 수 있으신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전지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가 지식이 많아진다는 것은 모르는 게 많다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배움이 깊어질수록 자기의 무지를 자각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제대로 공부한 사람은 겸손하게 됩니다.
우리는 종종 텔레비전에 나와서 자신의 지식을 뽐내는 사람들을 봅니다.
그 사람들이 정말 그 분야의 석학인가요?
아닙니다.
사실 텔레비전에 나와서 지식을 뽐내는 사람들은 말을 잘 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린 그런 사람들을 달변가라고 부릅니다.
서푼 짜리 지식도 산처럼 부풀릴 수가 있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유명 강사들이 다 그런 사람들입니다.
진짜 아는 사람들은 자기의 무지를 아니까 그런 식으로 세상에 나오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온전히 아시기 때문에 우리를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십니다.
예수님은 전지하실 뿐만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 전능하시지 않으시다면 우리를 온전히 구원하실 수 없으십니다.
예수님은 의도도 계시고 능력도 계십니다.
저는 제가 무능하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도와주고 싶은데 능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도와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도와주는 것이 그 사람에게 정말 필요한 도움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남을 도와줄 때 예수님에게 물어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때는 완전히 망하도록 내버려 두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잘못 보증을 서주고 같이 망하는 경우를 우리는 종종 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견딜 수 있기 때문에 그냥 내버려두실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예전의 경험에 비추어서 어렵다고 생각하는 일을 만나면 걱정반 두려움반일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경험을 통해서 성장한 것입니다.
예전의 경험이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문제가 아닌 것입니다.
그래서 내버려 두시는 것입니다.
스스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자녀를 양육할 때 도움과 보호를 점점 거두어 갑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영역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고 그냥 바라만 보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신앙의 영역에서 하나님도 우리를 그렇게 대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