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히브리서

3장 17절

기독항해자 2018. 3. 31. 09:23

또 하나님이 사십 년 동안 누구에게 노하셨느냐 그들의 시체가 광야에 엎드러진 범죄한 자들에게가 아니냐


나는 요즈음 모세와 같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40년을 보낸 후 하나님의 산 호렙에서 하나님을 만납니다.

그때 모세가 어뗐습니까?

모세가 삐딱했습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삐딱했습니다.


출애굽기 310-11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모세의 첫번째 대답입니다.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

모세가 삐딱하잖아요.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런 모세를 계속해서 설득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출애굽기 312-14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그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서 이르기를 너희의 조상의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면 그들이 내게 묻기를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리니 내가 무엇이라고 그들에게 말하리이까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모세가 순수하게 하나님의 말씀에 네라고 대답하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내가 당신이 누구인지 어떻게 압니까?라고 반문합니다.

모세가 이번에도 삐딱선을 타고 있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은 모세를 설득하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왜 이렇게 모세를 설득하십니까?

모세가 가야 하는 곳은 그렇게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애굽의 바로만 척박한 곳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도 척박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모세가 전하는 말을 순수히 들을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모세는 가고 싶지 않았을 것입니다.

가고 싶은 마음 반, 가고 싶지 않은 마음 반 아니었을까요?

모세 그렇게 호락호락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이번에도 갈 수 없는 핑계를 댑니다.


출애굽기 41-9

모세가 대답하여 이르되 그러나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하며 내 말을 듣지 아니하고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네게 나타나지 아니하셨다 하리이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지팡이니이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것을 땅에 던지라 하시매 곧 땅에 던지니 그것이 뱀이 된지라 모세가 뱀 앞에서 피하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어 그 꼬리를 잡으라 그가 손을 내밀어 그것을 잡으니 그의 손에서 지팡이가 된지라

이는 그들에게 그들의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나타난 줄을 믿게 하려 함이라 하시고

여호와께서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품에 넣으라 하시매 그가 손을 품에 넣었다가 내어보니 그의 손에 나병이 생겨 눈 같이 된지라

이르시되 네 손을 다시 품에 넣으라 하시매 그가 다시 손을 품에 넣었다가 내어보니 그의 손이 본래의 살로 되돌아왔더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만일 그들이 너를 믿지 아니하며 그 처음 표적의 표징을 받지 아니하여도 나중 표적의 표징은 믿으리라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모세의 말은 타당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두 가지 증거를 주십니다.

그런데 모세는 이번에도 충분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왜 이렇게 모세가 삐딱합니까?

지난 40년 동안 하나님은 모세를 내버려두셨습니다.

모세가 그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얼마나 발버둥을 쳤을까요?

모세가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았을까요?

정상적이라고 한다면 모세는 발버둥쳤을 것이고 하나님께 매달렸을 것입니다.

그렇게 매달리고 발버둥쳤는데 하나님은 묵묵부답이었습니다.

모세는 지치고 나이들고 그래서 포기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모세 앞에 하나님께서 잔하고 나타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고 계십니다.

한창 젊을 때는 내버려두시다가 이제 80의 노인이 되었을 때, 부르신 것입니다.

이제 모세는 네번째 못가겠다고 말합니다. 


출애굽기 410-12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오 주여 나는 본래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자니이다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령하신 후에도 역시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누가 말 못 하는 자나 못 듣는 자나 눈 밝은 자나 맹인이 되게 하였느냐 나 여호와가 아니냐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


모세는 자기에게는 사람을 설득할 능력이 없다고 말합니다.

40년 전에 그는 이 쓰라린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늙은 노인이 되었습니다.

설득력이 더 떨어지겠죠.

하나님은 모세에게 할 말을 주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 번에는 아예 다른 사람을 보내달라고 말합니다.


출애굽기 413-16

모세가 이르되 오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

여호와께서 모세를 향하여 노하여 이르시되 레위 사람 네 형 아론이 있지 아니하냐 그가 말 잘 하는 것을 내가 아노라 그가 너를 만나러 나오나니 그가 너를 볼 때에 그의 마음에 기쁨이 있을 것이라

너는 그에게 말하고 그의 입에 할 말을 주라 내가 네 입과 그의 입에 함께 있어서 너희들이 행할 일을 가르치리라

그가 너를 대신하여 백성에게 말할 것이니 그는 네 입을 대신할 것이요 너는 그에게 하나님 같이 되리라


이럴 경우 저 같으면 그 사람을 포기할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모세를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아론이 말 잘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모세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아론은 그의 형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동역자로 네 형 아론을 붙여줄 것이라고 말합니다.

형은 어떤 존재입니까?

형은 믿을 수 있는 존재입니다.

여기서 모세는 자기의 주장을 내려놓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입니다.

어쩌면 모세나 이스라엘 백성이나 다 똑같은 사람이었습니다.


사실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무수히 많은 기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충분히 만회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그 좋은 기회들을 놓치고 결국에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기회를 주신 것처럼 그들에게 그런 기회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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