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성서동물

기독항해자 2012. 6. 28. 13:47



인간이 사육할 수 있는 동물 중에서 가장 빨리 달리는 말은 일찍 떠올랐다가 빠르게 저무는 태양과 달의 질주를 상징하는 것이었다. 백마는 빛의 신을 가리키고 흑마는 밤의 여신을 상징했다. 베타의 신화에서는 새벽이 백마, 즉 태양을 이끌고 온다가 했고 또 리그베다에서는 태양을 수말이라고 했다. 이와 같은 말과 태양의 연관성은 다리오가 왕으로 뽑혔을 때에도 나타났다. 다리오의 말이 제일 먼저 일출을 향해 울었기 때문에 그가 페르시아의 지배자가 되었다. 잘 알려져 있는 것은 백마가 끄는 사두마차를 타고 하늘을 달리는 그리스의 태양신 헬리오스이다. 서셈족의 풍요와 전쟁의 신 아즈탈테는 "말들의 주"였다. 게르만계 민족들은 대체로 말을 예언의 능력을 갖고 있는 동물로 여긴다. 고대 그리스의 역사가 헤로도토스는 페르시아 사람들 사이에서 신봉되었던 말의 신탁에 대해서 보고하고 있다.

말은 호전적 성질과 자부의 상징이다: "싸울 날을 위하여 마병을 예비하거니와 이김은 여호와께 있느니라"(잠21:31). 전투마는 전장에 나오면 즐거움으로 몰을 떨고 모래를 차며 위엄스럽고 두려운 콧소리를 낸다(욥39:20-21). 여호와는 바벨론에 대하여 말하는 중에 "나의 산업을 노략하는 자여 너희가 즐거워하며 기뻐하며 곡식을 가는 송아지 같이 뛰며 힘센 말 같이 울도다"(렘50:11)라고 하신다. 수말은 방종한 관능의 쾌락을 암시하는 경우도 있다(렘5:8). 시편에서는 "너희는 무지한 말이나 노새 같이 되지 말찌어다 그것들은 자갈과 굴레로 단속하지 아니하면 너희에게 가까이 오지 아니하리로다"(32:9)며 피할 수 없는 경고를 했다.

그러나 말은 고귀한 동물로서 거룩한 것을 계시하는 담당자도 된다. 스가랴14:20을 보면 말 방울에 "여호와께 성결"이라 기록된다고 하였다. 특히 스가랴서에서 말은 여호와를 섬기는 것으로 등장한다. 스가랴는 환상 중에 각양각색의 말이 적마에 올라탄 기수에게 이끌려 화석류 나무 사이에 있는 광경을 보았는데 "이는 여호와께서 땅에 두루 다니라고 보내신 자들이다"(슥1:8-10)라고 했다. 하나님께서 파견하신 이 말로부터 하늘의 천군을 추측할 수 있다. 그 뒤에 나오는 네 병거도 같은 모양으로 이 병거들은 "온 세상의 주 앞에 모셨다가" 하늘의 네 방향을 향해 나간다(슥6:1-8).

하나님께서는 심판하시는 손이라는 의미로 말을 사용한다. 아시아의 왕 셀류코스의 총리대신 헬리오도로스가 계략을 꾸며 예루살렘 성전의 재보를 빼앗으려 했을 때 찬란하게 성장한 말이 보기에도 무서운 기술을 태우고 나타나 앞 발로 헬리오도로스에게 덤벼들었다(마카비하3:25). 마카비의 군대가 적과 싸울 때 빛나는 다섯 사람이 황금 재갈을 물린 말을 타고 하늘로부터 내려와 유대인들의 선두에 선다(마카비하10:29). 유다의 왕들은 주변 민족들의 말 숭배에 감화되어 태양에게 바치기 위해 여호와의 전 입구에 말의 상을 세웠다. 그러나 왕 요시야는 우상숭배를 제거하기 위해 이것을 성전 앞에서 제하여 버렸다(왕하23:11).

요한계시록에서 일곱 인 중에서 처음 네 개를 뗄 때에 네 필의 말이 차례로 나타난다. 첫째 말은 백마로서 "그 탄 자가 활을 가졌고 면류관을 받고 나가서 이기고 또 이기려고 하더라"(계6:2)고 했다. 두 번째 말은 붉은 말이었으면 "그 탄 자가 허락을 받아 땅에서 화평을 제하여 버리며 서로 죽이게 하고 또 큰 칼을 받았더라"(계6:4)고 했다. 세 번째 말은 흑마로 "그 탄 자가 손에 저울을 가졌더라"(계6:5)고 했다. 마지막 네번째 말은 청황생 말로서 "그 탄 자의 이름은 사망이니 음부가 그 뒤를 따르더라"(계6:8)고 했다. 나중 세 명의 기수들은 전쟁, 기아, 죽음이라는 것은 알려져 있으나 백마의 기수의 의미는 그다지 확실하지 않다. 이것도 역시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재앙을 의미하는 것일까? 아니면 요한계시록 뒷부분에 심판자로 등장하시는 그리스도께서 등장하고 있는 것일까? 요한계시록 19장에는 "또 내가 하늘이 열린 것을 보니 보라 백마 탄 자가 있으니 그 이름은 충신과 진실이라 그가 공의로 심판하며 싸우더라"(계19:11)라고 기록되어 있다. 결국 모든 적들은 "말 탄 자의 입으로 나오는 검"(계19:21)에 의해 죽는다.

(성서속의 상징193, 최대형 편역, 은성)


인간에게 중요한 가축의 하나로, 전세계에서 널리 사육되고 있다. 옛날에는 인간의 식량을 위한 사냥의 대상이었으나, 그후 군마(軍馬)나 밭갈이에 이용되었고, 최근에는 주로 승용(乘用)이나 스포츠용으로 이용된다.

말의 몸은 달리기에 알맞도록 네 다리와 목이 길다. 얼굴도 긴데, 이것은 치열(齒列)이 길기 때문이다. 코에는 나출부(裸出部)가 없고, 윗입술을 잘 움직이는데, 이것으로 풀을 입 안으로 밀어넣는다. 초식성으로 생초·건초·곡물을 먹는다. 전후지(前後肢)는 모두 제3지(第三指)만이 발달하여 겉보기에는 하나이지만, 제2지 및 제4지의 중수골(中手骨)·중족골(中足骨)은 약간 남아 있다. 발굽은 하나이며, 너비가 넓고 튼튼하다. 두정부(頭頂部)에는 앞머리털이 있고, 목덜미에는 갈기가 있으며, 가슴이 크고, 늑골은 18쌍이나 된다.

꼬리길이는 약 90㎝이며, 기부에서 끝까지 긴 털로 덮여 있다. 송곳니는 없고, 어금니는 크며, 치관부(齒冠部)가 높아서 풀을 짓이겨 먹을 수 있다. 앞니와 앞어금니 사이에는 이가 없는 부분, 즉 치극(齒隙)이 있다. 같은 초식동물이라도 소와 같은 반추동물(反芻動物)에는 4개의 위(胃)가 있으나, 말에게는 1개밖에 없다. 그 대신 말의 장(腸)은 대단히 길어 전체길이가 25m나 되고, 맹장도 길고 크다. 담낭은 없다. 유두는 서혜부에 2개 있다. 매사에 적극적인 성질을 지니고 있다. 12지에 말은 남성신을 상징한다.

임신기간은 11개월로, 한배에 1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한국 특산종은 서양종과 몽골말을 교배시킨 것이다.

(네이버 백과사전)



개설

가축의 하나이며 학명은 Equus caballus L.이다. 말의 조상이라고 생각되는 동물의 화석은 유럽·아시아·아프리카 지방에서 볼 수 있는데 지금으로부터 약 300만년 전으로 추정되는 신생대 제3기층 초기의 지층에서 발견되고 있다. 이 초기의 말은 체고(體高)가 25∼50㎝로서 머리와 목이 짧고 배면(背面)이 두드러지게 구부러졌으며, 4지(肢)가 매우 짧고 여우 정도의 크기로서 오늘날의 말과는 달리 앞다리에 4지(趾), 뒷다리에 3지가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인류가 지구상에 나타났을 때는 미국과 유럽에 있던 말의 조상은 전멸되었고 아시아와 아프리카에만 조금 남아 있었다. 오늘날의 가축화된 말은 중앙아시아가 원산으로 추정된다. 소련의 탐험가인 프르제발스키(Przewalski)가 몽고의 중가리아(Dzungaria)사막에서 발견한 프르제발스키말이 야생말에 가장 가까운 체형을 가지고 있다. 야생말은 초원형·고원형·삼림형으로 나눌 수 있다.

① 초원형:프르제발스키말이 이 형에 속하며, 대표적인 가축은 몽고말이다.

② 고원형:타르판(Tarpan)말이 이에 속한다. 한자어로는 달단마(韃靼馬)라 하며, 우리 나라의 고대 마산(馬産)과 많은 관련이 있어 문헌에 자주 등장한다. 이 말은 1766년 그멜린(Gmelin)에 의하여 발견되었는데 1879년 멸종되었다. 이 계통에 속하는 대표적인 가축으로는 아랍말이 있다.

③ 삼림형:빙하기가 끝나고 각 지방에 삼림이 우거진 때부터 유럽·아시아·아프리카 삼림지대에 널리 퍼진 말로 비교적 좋은 환경에서 무난히 자란 대형의 말이다. 북부독일에서는 이 대형마의 두골이 홍적세(洪積世:新生代의 제일 말기인 제4기의 전반)의 유물로 출토되었다. 현재 오스트레일리아산의 핀츠가우어(Pinzgauer)와 벨기에말이 이에 속한다.

말의 형태는 품종에 따라 차이가 많으나 일반적으로 목이 길고 귀는 서고, 기갑부(鬐甲部)가 높고, 등·허리가 짧으며 미근부(尾根部)가 높다. 갈기와 꼬리는 아름답게 늘어져 있다. 털의 색은 다양하며 이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하기도 한다.

① 율모(栗毛):밤색으로 여기에는 황금색에서부터 암갈색까지 여러 가지가 있다.

② 다모(茶毛):대체로 색이 붉은 것을 말하는데 여기에도 농담(濃淡)의 차이가 많다.

③ 청모(靑毛):옛말의 가라마에 해당되는 것으로 털색이 전체적으로 검은빛을 띤다.

④ 월모(月毛):이것은 고어의 공골말에 해당하는 것으로 피모(皮毛)가 여린 황백색을 띠고 있다.

⑤ 백모(白毛):설모(雪毛)라고도 하는데 털빛이 순백색이다.

⑥ 위모(葦毛):출생시에는 갈색이나 흑색이었다가 나중에 백색으로 변하는 것을 말한다. 한자어로는 총(驄)에 해당된다.

⑦ 박모(駁毛):이것은 고어의 월라에 해당하는 것으로 바탕에 흰 백반(白斑)이 있는 것을 말한다. 생장속도는 다소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3, 4세에 발육이 완성된다. 임신기간은 평균 335일 정도이며 생후 4, 5개월에 젖을 떼게 된다. 15세까지 번식이 가능하다.

말의 품종은 형태·능력·원산지·용도 등에 따라서 다양하게 분류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용도에 따라 승용(乘用)·만용(輓用:수레를 끄는 용도)·태용(駄用:짐을 싣고 나르는 용도)으로 분류한다. 또 체중에 따라 경종·중종·중간종 등으로 나누기도 한다.

승용마 중 가장 널리 분포되어 있는 말은 아랍종이다. 이 말은 아라비아반도가 원산으로 타르판계통의 말인데 예로부터 우수한 품종의 하나로 알려져왔다. 중국의 고문헌에 천마 또는 서역마로 기록된 말이 바로 이 계통의 말이다. 이 종은 체형이 아름다울 뿐 아니라 경쾌한 운동성에 체질이 강건하여 세계 여러 나라에서 개량원종으로 이용하는 우수한 말이다. 이 밖에 승용마로는 영국 원산의 서러브레드(Thoroubred)와 프랑스에서 개량한 앵글로아랍(Anglro-Arab) 등이 있다.

만용으로서는 프랑스에서 산출되는 페르셔롱(Percheron)이 유명하고, 중간종으로는 프랑스의 앵글로노르만(Anglo-Norman)이 유명하다. 만용마는 전시에 중포·치중(輜重) 장비를 끄는 데 이용되었다.

왜마(矮馬)는 셔틀랜드포니(Shetland Pony)가 유명하고 재래종으로는 몽고마와 우리 나라의 제주마가 있다. 제주마는 암수 평균체고가 116㎝ 정도인 조랑말로서 소형마에 속한다. 제주도의 조랑말은 수컷보다 암컷이 약간 체격이 크고 체장이 체고보다 짧다. 이것은 제주마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현상이다.

제주마는 우리 나라에서 오랜 세월을 지내온 관계로 기후·풍토에 잘 적응되어 있고 체격이 강건하고 번식력이 왕성하다. 또 조식(粗食)과 조방(粗放)한 사양관리에도 잘 견딘다. 능력이 우수하여 105㎏의 짐을 질 수 있고, 1일 32㎞씩 22일간을 행군하더라도 잘 견디어내는 체력과 인내력이 있다. 특히 굽이 치밀하고 견고한 장점이 있다.


향마의 유래

말의 가축화는 동부유럽에서 중앙아시아에 이르는 지역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으며 그 시기는 청동기시대에 해당하는 기원전 3000∼2400년경으로 추정된다. 말은 그 특수한 용도로 인하여 가축화된 이래로 세계 도처에 퍼져 사육되었으며, 과학문명이 근대화되기 이전에는 전쟁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다. 우리 나라에는 몽고 계통의 호마와 향마라는 두 계통의 말이 존재하였다.

기능 및 역할

(1) 승용과 만용의 역사

말의 용도는 승용·만용·태용·수렵용·희생용·육용 등 다양하나 가장 큰 매력과 효용은 그 속력에 있다. 따라서 말의 용도는 어디까지나 승용이 주가 되고 그 밖의 용도는 부수적이다. 우리 나라에 있어서도 고구려 동명성왕의 건국신화, 대무신왕의 승용마인 ‘거루(駏)’에서처럼 일찍부터 승용으로 이용되어 왔다.

고구려 벽화의 수렵도 역시 이를 뒷받침해주는 자료가 되고 있다. 안악고분의 벽화에는 말이 수레를 끄는 그림이 있어 만용으로도 일찍부터 이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 두가지 이용이 우리 나라에서의 말 생산의 가장 큰 목적으로 예로부터 조선시대까지 수천년 동안 이어져 내려왔다.

(2) 희생용

≪삼국지≫ 위지 동이전 한전(韓傳)에 “부지승우마우마주어송사(不知乘牛馬牛馬晝於送死)”라 되어 있어 삼한에서는 말과 소를 순전히 수장용으로 이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말은 서유럽이나 일본 같은 지역에 있어서는 농경용으로 중요한 것이었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제주도에서 밭 밟기에 이용한 것 외에는 농경에 이용된 일이 없었다.

(3) 육용과 부산물의 이용

축산물과 관계되는 문화 분류에 있어서 식물문화권·미식문화권·착유문화권·비착유문화권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고기의 식용에 있어서도 마육문화권과 비마육문화권으로 나눌 수 있다. 말고기의 식용은 희생용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말을 희생으로 제단에 바친다는 것은 곧 사람이 그 고기를 먹는다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우리 나라에서는 순장을 한 일은 있으나 제단에 희생으로 바친 일은 없었으므로 말고기를 식용하는 풍습은 성립되지 않았다.

다만 제주도에서 말고기의 포를 진상한 기록은 있다. 대체로 고대 유럽·중국·인도는 말고기를 먹는 문화권에 속하였다. 우리 나라에서는 말총이 망건·탕건 등의 재료로 이용되었을 뿐이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1) 설 화

말과 관련된 설화로는 신라의 시조인 박혁거세(朴赫居世)의 탄생설화가 전해진다. 기원전 69년 경주의 알천에서 6촌의 장들이 모여 군주의 선출을 의논하고 있을 때 남쪽 양산 밑의 나정에 백마가 무릎을 꿇고 있다가 하늘로 올라갔는데, 그 자리에는 큰 알 하나가 있었고 그 알에서 태어난 아이가 박혁거세라는 것이다.

이 밖에 고구려의 명마 거루에 관한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대무신왕 때 부여와 전쟁이 벌어졌는데 골구천이라는 곳에서 거루라는 신마를 잃어버렸다. 일년이 지난 뒤 그 말이 부여마 100여 필을 이끌고 돌아왔다는 것이다.

(2) 민 속

우리 민속에 혼인을 정할 때 궁합을 보는 일이 많다. 이때 말띠의 여자, 특히 병오년(丙午年)에 태어난 여자는 백말띠라 하여 기가 세서 팔자가 사납다고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오(午)는 화성(火性)이어서 성질이 급한데 또 화성인 병(丙)이 겹쳐 있어 나쁘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말이 강한 양성(陽性)이라는 데서 액귀나 병마를 쫓는 방편으로 이용하기도 하였다.

참고문헌

三國史記

高麗史

朝鮮王朝實錄

經國大典

韓國馬政史硏究(南都泳, 亞細亞文化社, 1976)

馬와 乘馬(李基萬, 鄕文社, 1984)

三國時代馬政(南都泳, 東國史學 7, 1961)

韓國畜産史備考(姜冕熙, 서울대학교 농과대학논문집 1, 1963)

高麗時代馬政(南都泳, 佛敎史學論叢, 1965)

韓國在來馬의 系統에 관한 연구(姜冕熙, 한국축산학회지 7-1, 1965)

「朝鮮時代의 馬政」(南都泳, 『韓國學硏究』1-2, 1968)

「韓國馬政史」(南都泳 -한국마사회 마사박물관, 1996)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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