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성서동물

꿀벌

기독항해자 2012. 6. 25. 11:11

꿀벌



옛날 사람들은 벌집에서 꿀벌이 만들어 놓은 꿀을 채취할 때마다 꿀벌무리의 영위 방식에 경탄을 금치 못했다. 꿀벌의 사회는 모방할 만한 모범적 사회라고 생각되었다. 가장 오래된 수메르의 상형 문자에서 "왕"을 나타내는 표의 기호는 꿀벌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 하부 이집트의 전 왕조 및 초기 왕조의 지배자들은 "꿀벌의 임금"이라는 별명으로 불리었다. 고대 민족에게 있어서 꿀벌은 죽음과 부패 속에서 새로이 생겨나는 생명의 상징이었다. 왕의 사체를 보존하기 위해 벌꿀에 적셨던 스파르타인의 죽은 자의 제례(장례)가 그 예이다. 생명을 주는 그리스도의 만물의 어머니 데메테르는 "꿀벌"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었다.

꿀벌은 공중을 나는 동물 중에서 아주 작은 존재이다. 그러나 "그것은 최상의 것을 만들어낸다"(집회서11:3). 칠십인역 성경에는 잠언 6장에 개미의 모범적인 생활을 묘사한 뒤에, 세 개의 구절이 더 삽입되어 있다. "꿀벌에게 가서 배우라. 꿀벌이 얼마나 근면한가를, 얼마나 성실히 일하고 있는가를, 그 노고의 결정은 왕들의 건강과 백성들의 건강에도 이바지 한다." "꿀벌은 사랑받고 존중되며 힘은 약하지만 놀랄 만한 재주를 드러낸다"(잠6:8). 삼손이 무기도 없이 사자를 쳐죽이고 얼마 후에 그 장소에 되돌아와 보니 사자의 시체에는 꿀벌이 떼지어 있고, 그 곳에는 꿀이 있었다(삿14:8).

탐욕적이고 집어삼키기를 좋아하는 사자는 원래는 묘혈과 저승의 상징인데, 생명을 만들어내는 모태로 변했으며, 꿀벌은 죽음의 밤으로부터의 부활의 상징이 된다. 쏘기 때문에 두렵게 여겨지던 꿀벌은 이스라엘 백성을 공격하는 적의 상징이 되는 경우도 있으며(신1:44), 또 하나님의 율법을 충실히 지키는 사람들의 포위하는 신을 경외치 않는 자들을 상징하는 경우도 있다. "저희가 벌과 같이 나를 에워쌌으나 가시덤불의 불같이 소멸되었나니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저희를 끊으리라도"(시118:12).

사도 시대 이후의 전통에서 꿀벌은 특히 좋은 의미, 구원을 가져오는 것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벌집은 암브로스나 클레르보의 버나드 같은 대사제를 상징하는 것으로서 하나님 나라에 관한 그들의 달콤한 설교는 벌꿀에 비유된다.

(성서속의 상징 193, 최대형 편역, 은성)


넓은 의미로 벌목(―目 Hymenoptera) 꿀벌과(―科 Apidae) 꿀벌족(―族 Apini) 곤충들을 말함. 여기에는 꿀을 만드는 벌 모두가 포함되며, 더 엄밀히 말하면 꿀벌속(―屬 Apis)에 속하는 4가지 벌을 말한다. 그렇지만 꿀벌이라는 말은 보통 양봉꿀벌(Apis mellifera) 한 종(種)을 가리키는 말로, 양봉꿀벌은 유럽양봉종 또는 서양꿀벌이라고도 알려져 있다. 꿀벌속의 다른 종들은 아시아에 국한되어 있는데, 애꽃벌(A. florea)은 작은 꿀벌로 중앙아시아에서 나무에 둥지를 지어 살고, 큰꿀벌(A. dorsata)은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 중부에서 살며, 직경이 거의 3m나 되는 벌집을 만들기도 한다. 동양재래종(A. cerana)은 아시아 지역(한국 포함)에서 살고 있다. 이밖에도 꿀벌속에 속하는 수많은 품종·아종·계통(strain)이 있다. 양봉꿀벌(A. mellifera)은 길이가 약 1.2㎝이지만 계통에 따라 크기가 다르며, 머리·가슴에는 강모(剛毛)가 나 있고 계통에 따라 색깔도 다양하다. 2개의 큰 겹눈과 3개의 홑눈은 머리 꼭대기에 있으며 예리한 시력과 함께 예민하게 냄새를 감지할 수 있는 2개의 더듬이를 가지고 있다.

모든 꿀벌은 둥지나 벌통에서 함께 사회생활을 하며 3가지 계급으로 되어 있는데 덜 발달한 암컷인 일벌, 일벌보다 큰 여왕벌, 일벌보다 크고 이른 여름에만 볼 수 있는 수벌이 있다. 일벌과 여왕벌은 침이 있으나 수벌은 없고, 여왕벌이나 일벌은 다같이 산란하지만 여왕벌의 알만 수벌의 정자와 수정하여 암벌로 발달하고 일벌이 낳은 알은 수벌로 된다. 여왕벌은 여왕벌로 부화되는 것이 아니고 일벌의 타액선(唾液腺)에서 분비되는 물질인 로열젤리를 먹을 때 여왕벌로 되는 것이다. 알은 3일 만에 부화하여 유충이 된다. 처음에는 모든 유충이 로열젤리를 먹으나, 나중에는 여왕이 될 것만 계속해서 먹는다. 완전히 성장하면 유충은 번데기로 변태하고, 16일 만에 여왕벌이, 3일 만에 일벌이, 그리고 일벌이 나온 며칠 후에 수벌이 나온다. 우화(羽化)된 후 여왕벌은 자기들끼리 투쟁하여 단 한 여왕벌만 둥지에 남게 되는데 이 여왕벌은 그곳에 먼저 있던 여왕벌을 공격, 둥지에 있던 벌떼가 다른 곳에 가서 새로운 사회를 이룩하게 한다. 벌집은 일벌 몸에서 산출된 밀랍물질로 만들어진다. 이것은 2겹으로 된 6면의 작은 방으로서 꿀과 화밀(花蜜), 꽃가루로 만드는 벌밥(beebread) 형태의 식량들이 그 방에 저장되어 있다.

(브리태니카 백과사전)


꿀벌은 꿀벌과에 속하는 곤충의 총칭으로, 개미와 더불어 벌목에 속한다. 꿀벌은 이름 그대로 꿀을 저장하고 생산하는 벌로, 꿀벌로부터 채취한 꿀을 벌꿀이라고 부른다. 인류는 아주 오래 전부터 야생 꿀벌로부터 꿀을 채취해 먹었으며, 이는 기원전 13,000년 전의 암각화에서도 드러난다. 꿀벌은 배의 굵은 황갈색 가로띠(그리고 황백색의 잔털로 된 가로띠도 있다.)의 모양을 보고 쉽게 구별할 수 있다.

꿀벌은 수많은 6각형 방들이 있는 벌집을 건설하여 군체를 이루어 살며, 한 군체는 불임성인 대다수의 일벌과 나머지 생식벌들 즉, 수벌, 그리고 유일하게 알을 낳을 수 있는 개체인 여왕벌로 이루어져 있다.

식물의 수정과 벌꿀의 채집을 위해 사육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벌꿀을 따기 위해 사육되는 것은 유럽 원산의 꿀벌이 주종이며 재래종및 야생도 있다. 천적으로는 말벌, 사마귀, 거미등이 있다. 특히 말벌은 꿀벌이 모아 놓은 꿀과 애벌레를 약탈하기 위해서 꿀벌의 집을 습격한다. 꿀벌은 무리를 지어서 말벌과 전투를 벌이는데, 적이 많은 경우에는 힘이 부쳐서 패하지만 말벌의 온도를 높여서 질식사시키는 방법으로 천적인 말벌과 싸우는 자기 보호방법을 갖고 있다.

인류가 꿀벌을 사육한 것은 5천 년 이전으로 추정된다. 이집트의 인주나 왕의 무덤에서도 발견되었으며 성경 기록에도 자주 나온다.

한국에서는 2000년 전부터 꿀벌을 사육하기 시작했다고 하며 삼국시대부터 중국으로 부터 동양종 꿀벌을 수입해 양봉이 보급되었다. 현재의 양봉은 독일인 선교사에 의해 이탈리안종 꿀벌이 들어와 시작되었다. 토종벌인 경우에는 몸길이가 약 12mm 정도이며 전체적으로 노란색 털이 덮여 있다. 아시아 남서부가 원산지이며 아시아 지역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양봉의 주된 종인 서양 꿀벌은 뒷날개의 모양으로 구분된다.

꿀벌은 벌꿀, 로열 젤리, 프로폴리스, 꽃가루, 밀랍, 봉독 등의 다양한 양봉 생산물을 제공하며 꽃꿀 수집과정에서 화분매개작용을 통하여 식물이 가루받이(수분)를 할 수 있게 돕는다.

꿀벌은 계급사회를 형성하여 생활하는데, 일벌이 먹이가 있는 곳을 팔(8)자모양의 춤으로 알려주어서 공유할만큼 공동체의식이 강하다. 여왕벌은 수펄과의 번식을 통해 대를 잇는데, 할일이 끝난 수펄은 공동체 유지를 위해 무리에서 추방당하거나 살해당한다. 하여간 여왕벌이 알을 낳아서 애벌레가 부화하면 일벌은 여왕벌이 될 벌에게만 로열 젤리를 먹여서 다음 대를 준비하며, 만약 여왕벌이 두 마리이거나 식구가 너무 많은 경우에는 분봉(分蜂)이라고 하여 독립을 한다. 이는 권력투쟁을 위해서 분열을 하게 되면, 공멸을 하게 되기 때문으로 추정되는데, 간혹 주택가에 분봉한 벌들이 나타나서 놀라게 하는 일도 있다. 꿀벌은 민주적 절차로 새 집을 선택한다.

(위키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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