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창세기묵상

창세기강해29(가인의 길) 창4:9-12

기독항해자 2010. 8. 7. 12:34

2010년 8월 7일(토)

사도신경-497, 498장

본문: 창세기 4장 9~12절

9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그가 이르되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10이르시되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

11땅이 그 입을 벌려 네 손에서부터 네 아우의 피를 받았은즉 네가 땅에서 저주를 받으리니

12네가 밭을 갈아도 땅이 다시는 그 효력을 네게 주지 아니할 것이요 너는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

제목: 창세기강해29(가인의 길)

오늘 아침에는 가인의 길에 대해서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①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하나님은 가인에게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고 물으십니다. 하나님께서 모르셔서 물으시는 질문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가인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시기 위해서 물으신 질문입니다. 이처럼 범죄한 인간을 쉽게 버리지 않으시고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허용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에 기인합니다. 그렇지만 가인은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를 놓치고 맙니다. 그는 하나님을 안중에 두지 않고 있습니다. 가인은 하나님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가인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무지했던 것 같습니다. 아니면 하나님께 그의 예배를 열납하지 않으신 하나님께 화가 난 것 같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가인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있습니다. 가인은 하나님께 아주 불쾌하다는 듯이 퉁명스럽게 대답하고 있습니다.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가인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기만하려는 뻔뻔스런 대답을 하고 있습니다. 범죄한 인간이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자신의 죄를 자복하는 것 뿐인데 이처럼 가인은 도리어 하나님을 속이려 하였습니다.

가인은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냐고 하나님께 오히려 반문하고 있습니다. 가인은 형으로서 마땅히 동생인 아벨을 돌보며 지켜 주어야 할 책임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책임 있는 존재입니다. 우리 곁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사랑하라고 보내신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그 책임에 대해서 하나님 앞에서 셈을 할 때가 올 것입니다. 가족과 이웃은 우리의 책임 안에 있는 것입니다. 가인의 길은 그 책임을 다하지 않는 사람들의 길입니다.

②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

하나님은 가인에게 두 번째 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 이 때도 늦지 않았습니다. 회개하면 하나님은 용서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요나서 4장에 보면, 요나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니느웨가 아닌 다시스로 간 이유를 밝히고 있습니다. “요나가 매우 싫어하고 성내며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내가 고국에 있을 때에 이러하겠다고 말씀하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러므로 내가 빨리 다시스로 도망하였사오니 주께서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이신 줄을 내가 알았음이니이다.” 요나 선지자는 하나님께서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니느웨에 가서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것에 대해서 선포하게 되면, 니느웨 백성들이 회개할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께서 그 성에 내리시려고 했던 심판을 하나님은 철회하실 것입니다. 요나는 그렇게 되기를 원치 않았습니다. 요나는 니느웨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니느웨가 아닌 다시스로 간 것입니다. 요나 선지자가 말한 대로 하나님께서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는 분이십니다. ‘가인아 네는 감출 수가 없다, 가인아 제발 회개하고 용서를 구해라, 나는 너를 심판하기를 원치 않는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인류를 향해서 외치는 음성입니다. 그렇지만 가인은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③ 네가 밭을 갈아도 땅이 다시는 그 효력을 네게 주지 아니할 것이요 너는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

하나님께서는 가인을 회개시키시기 위해서 세 번째 기회를 주십니다. “네가 밭을 갈아도 땅이 다시는 그 효력을 네게 주지 아니할 것이요 너는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 하나님은 그냥 가인의 생명을 거두어 가실 수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가인에게 다시 회개의 기회를 주시고 계신 것입니다. 하는 일마다 형통하지 않게 하시는 것입니다. 밭을 갈아도 땅이 더 이상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돌려 주지 않습니다. “가인아 네가 회개해야만 너는 땅의 소산물을 먹게 될 것이다.” 가인의 길은 헛되고 헛되다고 전도서 기자가 말한 자의 삶입니다. 가치(의미) 없는 삶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끝까지 사랑을 보여 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