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1일(주일)
사도신경-182, 183장
본문: 창세기 3장 16절
16또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임신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원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하시고
제목: 창세기강해23(하나님의 심판3-여자에 대한 심판)
오늘 아침에는 인간의 타락 이후에 하나님께서 내리신 심판 세 번째 말씀으로 여자에 대한 심판을 살펴보겠습니다.
① 내가 네게 임신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여자의 임신은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신 후에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축복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세기1:27,28).” 그리고 여자의 임신을 통해서 메시야가 오도록 하셨습니다. 임신 자체는 타락 이후에도 여전히 하나님의 축복이었습니다. 그리고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한 것은 여전히 하나님의 축복이었습니다. 노아 홍수 심판 후에 주신 말씀도 역시 이 축복의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창세기9:1).” 번성과 번영은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그래서 시편기자는 시편 128편에서 번성에 대한 축복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 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너는 평생에 예루살렘의 번영을 보며 네 자식의 자식을 볼지어다 이스라엘에게 평강이 있을지로다.”
하나님의 심판은 여자에게 임신에 따르는 고통이 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것도 고통이 크다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여성의 몸은 큰 변화를 경험한다고 합니다. 개인차가 있지만 보통 체중은 10kg이상 늘고, 입덧이나 손발의 부종, 무릎의 통증, 두드러기, 빈혈을 겪거나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이러한 대부분의 증상은 출산을 겪으며 자연히 해소됩니다. 그러나 관절 질환의 경우 산후에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만성적인 신경통이나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임신 중에는 ‘릴렉신(relaxin)’이라는 호르몬이 평소의 10배 이상 분비됩니다. ‘릴렉신(relaxin)’이란 자연분만을 돕기 위해 치골부위 관절의 결합을 느슨하게 만드는 호르몬으로 간접적으로 무릎, 발목, 손가락 등에까지 영향을 줘 근육과 인대의 결합력을 느슨하게 하고 관절의 손상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②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여자의 임신이 하나님의 축복인 것처럼, 출산도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임신을 했다고 해서 반드시 출산에까지 이르는 것은 아닙니다. 유산으로 인해서 출산하지 못하는 경우도 흔한 일입니다. 유산을 하게 된 여자는 유산에 따른 정신적인 아픔을 겪게 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잘 극복하고 출산에 이르러서는 출산의 고통이 있습니다. 인간에게 있어 출산은 생명을 걸어야 할 정도로 위험한 일입니다. 최근에는 400년 전에 출산하다 사망한 조선시대의 모자 미라가 발견된 적도 있습니다. 현대의학이 도입되기 전인 4, 50년 전만 하더라도 출산 도중 산모가 사망하는 경우는 비일비재했습니다. 조선왕조실록만 보더라도 왕자를 출산하다 죽은 비빈이 아주 많았습니다.
아기를 낳은 걸로 출산의 고통이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출산을 하고 나서 6주가 되기 전까지 산모들은 정신적·육체적으로 심한 고통을 당합니다. 여자들은 출산을 하면 몸과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몸은 불고 마음은 불안합니다. 무려 10개월간이나 산모와 아기를 하나로 봤던 주위의 가족들은 따로 떨어져 나간 아기에게만 관심과 사랑을 보입니다. 산모는 이때 소외감을 느끼고 자신의 불은 몸은 이제 남편에게 매력을 느끼게 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우울증은 시작됩니다. 우울증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60~70%의 산모가 경험을 합니다. 이 시기엔 이유 없이 눈물이 나고, 식욕이 없으며,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무기력해지는 감정에 휩싸이게 됩니다. 산후 우울증은 대개 시간이 지나면서 가벼워지는데 신경이 예민한 사람이나 난산한 산모는 쉽사리 빠져나오기 힘듭니다. 이럴 때 산모는 충분한 휴식과 영양을 섭취하고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 자기 속에 있는 고민들을 풀어버려야 합니다.
③ 너는 남편을 원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여자의 위치가 남자를 돕는 배필에서 남편의 다스림을 받는 위치로 바뀌었음을 볼 수가 있습니다. “너는 남편을 원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이것과 같은 구절이 다음 장에 나오고 있습니다.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창세기4:7).” 우리가 어떤 대상을 갈망하게 되면, 우리가 갈망하는 대상의 지배 아래로 들어가게 됩니다. 여자들은 남편을 갈망하게 되고, 남편의 지배 아래로 들어가게 됩니다. 타락 이후의 가정내에서의 질서는 남편의 권위 아래로 아내가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남편과의 관계에서만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갈망하는 모든 것에 적용되는 진리입니다. 우리가 갈망하게 되면, 갈망하는 대상의 지배를 받게 됩니다. 돈을 갈망하게 되면, 돈의 지배를 받게 됩니다. 명예를 갈망하게 되면, 명예의 지배를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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