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29일(목)
사도신경-149장, 150장
본문: 창세기 3장 14절
14여호와 하나님이 뱀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렇게 하였으니 네가 모든 가축과 들의 모든 짐승보다 더욱 저주를 받아 배로 다니고 살아 있는 동안 흙을 먹을지니라
제목: 창세기강해21(하나님의 심판1-뱀에 대한 심판)
오늘 아침에는 인간의 타락 이후에 하나님께서 내리신 심판에 대해서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로 뱀에 대한 심판을 살펴보겠습니다.
① 더욱 저주를 받아
인간의 타락은 자연계에도 영향을 미쳤음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뱀에게 “네가 모든 가축과 들의 모든 짐승보다 더욱 저주를 받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뱀만 저주를 받은 것이 아니라 모든 가축과 들의 모든 짐승도 다 저주를 받은 것입니다. 이들이 받은 저주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본문에 나와 있지 않습니다. 로마서 8장 19절부터 22절까지의 말씀에서 그 해답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피조물이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것이니 피조물이 허무한 데 굴복하는 것은 자기 뜻이 아니요 오직 굴복하게 하시는 이로 말미암음이라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 노릇 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우리가 아느니라(로마서8:19-22).”
매튜헨리에 의하면, 인간의 죄로 말미암아 피조물이 굴복하는 허무한 것이 있습니다. 사람이 죄를 범했을 때, 땅은 사람으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았습니다. 그와 함께 모든 피조물이 그 저주 아래 굴복하고, 가변적이고 죽을 운명의 존재들이 되어 버렸습니다. 인간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피조물은 불결, 결핍, 그리고 질병 등에 예속되었습니다. 피조물은 허무해지고 오염되어 세계의 아름다움은 크게 훼손되었습니다. 피조물 간에는 적대감이 존재합니다. 그것들은 모든 개체들의 지속적인 변화와 쇠퇴에 굴복하고,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여파를 면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제 피조물은 인간에 의해 죄의 도구로 이용되거나 악용되고 있는 것이 그들의 허무성이요 속박성입니다. 피조물이 자주 그들의 창조주를 욕되게 하고, 그분의 자녀들을 헤치고, 그분의 원수들을 돕는데 악용되고 있습니다. 이들이 이렇게 된 것은 인간의 죄 때문입니다. 아담이 죄를 저질렀을 때, 자기에게 온 피조물도 똑같이 타락의 종으로 끌어들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것을 사법적으로 처리하셨습니다.
피조물은 이제 이 썩어짐의 종노릇에서 해방될 날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이사야서는 그 소망의 날을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 그의 위에 여호와의 영 곧 지혜와 총명의 영이요 모략과 재능의 영이요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영이 강림하시리니 그가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즐거움을 삼을 것이며 그의 눈에 보이는 대로 심판하지 아니하며 그의 귀에 들리는 대로 판단하지 아니하며 공의로 가난한 자를 심판하며 정직으로 세상의 겸손한 자를 판단할 것이며 그의 입의 막대기로 세상을 치며 그의 입술의 기운으로 악인을 죽일 것이며 공의로 그의 허리띠를 삼으며 성실로 그의 몸의 띠를 삼으리라 그 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살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 아이에게 끌리며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 젖 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 뗀 어린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 내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 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이사야11:1-9).”
인간의 타락은 피조물에게도 저주가 임하도록 하였지만, 사단의 도구가 되었던 뱀은 더 큰 저주를 받았습니다. 우리 말 성경에 보다로 해석된 히브리어 ‘민’은 ‘~로부터 구별되거나 분리된 상태’를 뜻하는 말입니다. 그래서 여기에 선언된 하나님의 심판은 뱀에게만 적용되고 있음을 볼 수가 있습니다.
② 배로 다니고 흙을 먹을지니라
하나님께서 뱀에게 하신 심판은 ‘배로 다니고 흙을 먹을지니라’입니다. 뱀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배를 땅에 댄 채 벌레처럼 흙 가운데를 기어다니는 비참한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뱀은 인간의 발꿈치를 쉽게 공격하고 상하게 할 수 있는 위치가 되었습니다. 반면에 그 머리가 땅에 낮게 깔림으로 결정적으로 머리를 쉽게 상할 처지가 되었습니다. 결국 뱀은 그 의미상 사단의 신세와 같은 처지가 되고 만 셈입니다.
루터는 저주 이전의 뱀은 꼬리를 땅에 댄 채 서서 이동했던 것으로 보았습니다. 뱀이 배로 기어 다니게 된 것은 저주의 결과였습니다. 이후로 성경은 기어 다니는 짐승들을 다 부정한 것으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날개가 있고 네 발로 기어 다니는 곤충은 너희가 혐오할 것이로되 다만 날개가 있고 네 발로 기어 다니는 모든 곤충 중에 그 발에 뛰는 다리가 있어서 땅에서 뛰는 것은 너희가 먹을지니 곧 그 중에 메뚜기 종류와 베짱이 종류와 귀뚜라미 종류와 팥중이 종류는 너희가 먹으려니와 오직 날개가 있고 기어다니는 곤충은 다 너희가 혐오할 것이니라(레위기11:20-23).”
“땅에 기는 길짐승 중에 네게 부정한 것은 이러하니 곧 두더지와 쥐와 큰 도마뱀 종류와 도마뱀붙이와 육지 악어와 도마뱀과 사막 도마뱀과 카멜레온이라 모든 기는 것 중 이것들은 네게 부정하니 그 주검을 만지는 모든 자는 저녁까지 부정할 것이며(레위기11:29-31).”
‘흙을 먹는다’는 것은 멸시와 수치와 굴욕의 상태를 뜻합니다. “시편 72:9 광야에 사는 자는 그 앞에 굽히며 그의 원수들은 티끌을 핥을 것이며.” “이사야 49:23 왕들은 네 양부가 되며 왕비들은 네 유모가 될 것이며 그들이 얼굴을 땅에 대고 네게 절하고 네 발의 티끌을 핥을 것이니 네가 나를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 나를 바라는 자는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라.” 실제 뱀은 흙이나 티끌을 식물로 삼지 않습니다. 이후로 사람들은 큰 슬픔을 당하면 흙(티끌)를 뿌립니다. “요한계시록 18:19 티끌을 자기 머리에 뿌리고 울며 애통하여 외쳐 이르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이 큰 성이여 바다에서 배 부리는 모든 자들이 너의 보배로운 상품으로 치부하였더니 한 시간에 망하였도다.”
'묵상 > 창세기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세기강해23(하나님의 심판3-여자에 대한 심판)창3:16 (0) | 2010.08.01 |
---|---|
창세기강해22(하나님의 심판2-사단에 대한 심판) 창3:15 (0) | 2010.07.29 |
창세기강해20(인간의 타락5) 창3:12-13 (0) | 2010.07.24 |
창세기강해19(인간의 타락4) 창3:9-12 (0) | 2010.07.23 |
창세기강해18(인간의 타락3) 창3:7-10 (0) | 2010.0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