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누가복음묵상

세례요한의 출생예고(눅1:13-17)

기독항해자 2010. 7. 2. 14:42

본문: 누가복음 1장 13~17절

13천사가 그에게 이르되 사가랴여 무서워하지 말라 너희 간구함이 들린지라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

14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것이요 많은 사람도 그의 태어남을 기뻐하리니

15이는 그가 주 앞에 큰 자가 되며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시지 아니하며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16이스라엘 자손을 주 곧 그들의 하나님께로 많이 돌아오게 하겠음이라

17그가 또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 앞에 먼저 와서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거스리는 자를 의인의 슬기에 돌아오게 하고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준비하라

제목: 세례요한의 출생예고

① 너희 간구함이 들린지라

세례요한의 출생은 사가랴와 엘리사벳의 기도의 응답입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하나님의 예정과 우리의 기도가 만날 때 일어나게 됩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하나님의 뜻과 우리의 간구가 만날 때 있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간구하도록 인도하십니다. 사가랴와 엘리사벳이 다른 자녀가 있었다면, 그들은 기도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가랴와 엘리사벳에게 세례요한을 주시기 위해서 다른 자녀를 주시지 않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도하도록 인도하신 장면을 우리는 성경의 다른 곳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시기 위해서, 그들은 고난 가운데 있게 하셨습니다. “여러 해 후에 애굽 왕은 죽었고 이스라엘 자손은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그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된지라 하나님이 그들의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의 언약을 기억하사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을 돌보셨고 하나님이 그들을 기억하셨더라(출애굽기2:23-25).” 고난이 없었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기도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약속의 땅으로 가려고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고난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기도의 자리로 인도하시는 도구입니다.

② 엘리사벳이 아들을 낳으주리니

엘리사벳의 출산은 인간적으로 보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세례요한의 출생 예고를 들었을 때 당사자인 사가랴도 믿지 못하였습니다. “사가랴가 천사에게 이르되 내가 이것을 어떻게 알리요 내가 늙고 아내도 나이가 많으니이다.” 천사도 마리아에게 수태고지를 하면서, 엘리사벳의 임신 사실을 통해서 성령을 통한 임신 가능을 말하고 있습니다. “보라 네 친족 엘리사벳도 늙어서 아들을 배었느니라 본래 임신하지 못한다고 알려진 이가 이미 여섯 달이 되었나니.” 사도바울은 고린도후서에서 우리의 불가능이 하나님의 가능이 된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하나님의 전능을 알게 해 주는 통로는 우리의 불가능(무능)입니다. 우리의 무능을 선포하고 빨리 항복하는 것이 하나님의 전능을 체험하는 지름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낙망할 이유가 없습니다.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괜찮습니다. 답답한 일을 당하여 괜찮습니다.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괜찮습니다. 왜냐하면 전능하신 하나님께 우리의 아버지이시기 때문입니다.

③ 이는 그가 주 앞에 큰 자가 되며

특별한 사람은 특별한 방법으로 오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특별한 사람을 오게 하시기 위해서 기도로 준비시키십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보내시기 위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기도로 준비시키셨습니다. 하나님은 삼손을 보내시기 위해서 삼손의 부모를 기도로 준비시키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무엘을 보내시기 위해서 한나를 기도로 준비시키셨습니다.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하나님은 세례요한을 보내시기 위해서 사가랴와 엘리사벳을 기도로 준비시키셨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보내시기 위해서 이스라엘을 2000년 동안 기도로 준비시키셨습니다. 하나님은 어거스틴을 보내시기 위해서 모니카를 기도로 준비시키셨습니다. 우리 시대의 모세, 삼손, 사무엘, 세례요한, 어거스틴이 오기 위해서는 우리가 기도로 준비해야 합니다. 기도가 쌓이면, 루터 같은 사람, 칼뱅 같은 사람들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