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누가복음묵상

천사의 방문을 받은 사가랴(눅1:8-14)

기독항해자 2010. 7. 1. 11:34

본문: 누가복음 1장 8~14절

8 마침 사가랴가 그 반열의 차례대로 하나님 앞에서 제사장의 직무를 행할새 9 제사장의 전례를 따라 제비를 뽑아 주의 성전에 들어가 분향하고

10모든 백성은 그 분향하는 시간에 밖에서 기도하더니

11주의 사자가 그에게 나타나 향단 우편에 선지라

12사가랴가 보고 놀라며 무서워하니

13천사가 그에게 이르되 사가랴여 무서워하지 말라 너희 간구함이 들린지라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

14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것이요 많은 사람도 그의 태어남을 기뻐하리니

제목: 천사의 방문을 받은 사가랴

① 일터에서 천사의 방문을 받은 사가랴

사가랴는 제사장입니다. 제사장의 일터는 성전입니다. 사가랴는 일터에서 천사의 방문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일터에서 부름을 받게 됩니다.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는 갈릴리 호수에 물고기를 잡고 있을 때, 예수님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마태는 직업이 세리였습니다. 마태는 일터에서 부름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일터를 방문하시고 부르십니다. 사가랴도 일터인 성전에서 천사의 방문을 받았습니다.

성전은 지성소와 성소로 구분됩니다. 지성소에는 대제사장만이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그것도 일년에 하루만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지성소 안에는 하나님의 법궤가 있었습니다. 지성소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엄격한 절차를 밟게 됩니다. 규정 중 하나라도 어기게 되면, 대제사장은 그곳에서 죽게 됩니다.

성소에는 분향단과 떡상과 등대가 있습니다. 제사장은 매일 분향단과 떡상과 등대와 관련된 일을 성소에서 하게 됩니다. 분향단과 관련해서는 아침과 저녁에 분향을 합니다. “아론이 아침마다 그 위에 향기로운 향을 사르되 등불을 손질할 때에 사를지며 또 저녁 때 등불을 켤 때에 사를지니 이 향은 너희가 대대로 여호와 앞에 끊지 못할지며(출30:7,8).” 떡상과 관련해서는 매 안식일마다 진설병을 새로 진설합니다. “안식일마다 이 떡을 여호와 앞에 항상 진설할지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을 위한 것이요 영원한 언약이니라(레위기24:8).” 등대와 관련해서는 등불을 꺼지지 않게 하는 일을 합니다. “너는 또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감람으로 짠 순수한 기름을 등불을 위하여 네게로 가져오게 하고 끊이지 않게 등불을 켜되 아론과 그의 아들들로 회막 안 증거궤 앞 휘장 밖에서 저녁부터 아침까지 항상 여호와 앞에 그 등불을 보살피게 하라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대대로 지킬 규례이니라(출애굽기27:20,21).

역대하 13장 11절 말씀은 제사장의 임무가 무엇인지를 압축하여 잘 말씀하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여호와 앞에 번제를 드리며 분향하며 또 깨끗한 상에 진설병을 놓고 또 금 등잔대가 있어 그 등에 저녁마다 불을 켜나니.”

② 사가랴를 방문한 천사

사가랴는 일터인 성전에서 천사의 방문을 받게 됩니다. “주의 사자가 그에게 나타나 향단 우편에 선지라 사가랴가 보고 놀라며 무서워하니.” 천사는 사가랴는 볼 수 있는 방법으로 방문하셨습니다. 성경 시대에 천사는 종종 사람의 모습으로 방문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을 방문한 천사도 사람의 모습으로 아브라함을 방문하였습니다. 창세기 18장 1,2절입니다.

“여호와께서 마므레의 상수리나무들이 있는 곳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시니라 날이 뜨거울 때에 그가 장막 문에 앉아 있다가 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서 있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 몸을 땅에 굽혀.”

밧단 아람에서 돌아오는 야곱을 얍복강에서 방문한 천사도 사람의 모습으로 야곱을 방문하였습니다. 창세기 32장 24,25절입니다.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 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 그가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치매 야곱의 허벅지 관절이 그 사람과 씨름할 때에 어긋났더라.”

기드온을 방문한 천사도 사람의 모습으로 기드온을 방문하였습니다. 사사기 6장 21,22절입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손에 잡은 지팡이 끝을 내밀어 고기와 무교병에 대니 불이 바위에서 나와 고기와 무교병을 살랐고 여호와의 사자는 떠나서 보이지 아니한지라 기드온이 그가 여호와의 사자인 줄을 알고 이르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내가 여호와의 사자를 대면하여 보았나이다 하니.”

천사의 방문을 받은 사가랴를 두려워 하였습니다. 예고하고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갑작스런 방문이었습니다. 두려워하고 놀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어두운 밤에 혼자서 길을 가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 나타난다면, 반가움보다는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사가랴의 반응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