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동사니

박쥐나방(펌)

기독항해자 2019. 6. 21. 18:24

박쥐나방

특징

성충의 몸길이는 34~45mm이고 날개를 편 길이가 80mm 정도의 암갈색 나방으로서 더듬이는 짧고 입은 퇴화되었다. 앞날개에 시수(翅垂)가 있으며 몸과 날개는 갈색이고 몸은 가늘며 앞날개의 중실 아래와 끝에 황백색의 반문이 있고 아래쪽에는 2/3 부근에 담갈색의 경사진 띠 무늬가 있다. 뒷날개는 암갈색이고 그 뒷면은 회갈색이다.

유충

유충은 머리와 앞가슴 피부판이 갈색이고 몸은 유백색이며 마디마다 갈색의 작은 반문이 산재해 있다. 유충은 자랄수록 앞가슴 피부판이 흑갈색이 된다.

알의 장경(長徑)은 1 mm 미만이고 구형이며 흑색이다.

생태

가해 수종과 지역에 따라 발생에 차이가 있어, 1년에 1세대 또는 2년에 1세대 경과한다. 지표면에서 알로 월동하여 5월에 부화하고, 어린 유충은 처음에는 연한 초본류의 줄기 속을 식해하다가 수목의 줄기나 가지로 이동하여 가지의 껍질을 고리 모양으로 먹고 똥은 거미줄로 묶어 먹어 들어가 구멍 위에 덮어 놓기 때문에 쉽게 발견된다. 이어 가지의 중심부로 먹어 들어가 그 속에서 번데기가 된다. 번데기 기간은 2~4주간이고 복부에 있는 횡상(橫狀) 돌기로 갱도 내를 자유로이 이동하며 우화기가 가까워지면 식입공에 번데기의 반 정도를 내놓고 우화한다. 8월 하순~10월 상순에 우화한 성충은 박쥐처럼 저녁에 활발히 활동하며 날면서 많은 알을 땅에 산란한다. 한 마리의 산란수는 3,000~8,000개이며 때로는 1만 개 이상 되기도 한다.

습성

어린 유충은 초본의 줄기 속을 식해하지만 성장한 후에는 나무로 이동하여 줄기를 먹어 들어가면서 똥을 밖으로 배출하고 실을 토하여 이것을 충공(蟲孔) 바깥에 철(綴)하므로 혹같이 보인다. 처음에는 인피부(靭皮部)를 고리모양으로 식해하지만 이어 줄기의 중심부로 먹어 들어가며 위와 아래로 갱도를 뚫으면서 식해하므로 피해가 크다. 더욱이 가해 부위는 바람에 부러지기 쉬우므로 피해가 가중된다.

월동

알로 월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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