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사무엘하

3장 2-5절

기독항해자 2017. 12. 23. 08:25

다윗이 헤브론에서 아들들을 낳았으되 맏아들은 암논이라 이스르엘 여인 아히노암의 소생이요

둘째는 길르압이라 갈멜 사람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일의 소생이요 셋째는 압살롬이라 그술 왕 달매의 딸 마아가의 아들이요

넷째는 아도니야라 학깃의 아들이요 다섯째는 스바댜라 아비달의 아들이요

여섯째는 이드르암이라 다윗의 아내 에글라의 소생이니 이들은 다윗이 헤브론에서 낳은 자들이더라


나는 이 본문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 본문은 사울 집안과 다윗 가문의 전투에 대한 내용 가운데 삽입되어 있는 내용입니다.

왜 사무엘 기자를 이 본문을 여기에 삽입해 놓았을까요?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넣은 것일까요?

아니면 쓰긴 써야 하는 데 독자들의 관심을 끌지 않도록 은근쓸쩍 삽입해 놓은 것인가요?

그 의도가 무엇이든 여기서 많이 머물게 됩니다.

대다수의 설교가들은 3장 1절을 설교하기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 본문을 가지고 설교한 설교는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본문은 다윗에게 부정적인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다윗의 아들들의 이름이 나옵니다.

그런데 엄마가 다 다릅니다.

다윗이 헤브론이 낳은 자녀들입니다.

다윗이 헤브론에서 유다를 다스린 기간이 7년 6개월입니다.

이 기간 동안 여섯 명의 아들을 낳았는데, 모두 엄마가 다릅니다.

다윗은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왕이 아닙니다.

엄마가 다른 아들 6명이 있습니다.

그런데 다윗의 행보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사무엘하 5장 13-16절

다윗이 헤브론에서 올라온 후에 예루살렘에서 처첩들을 더 두었으므로 아들과 딸들이 또 다윗에게서 나니

예루살렘에서 그에게서 난 자들의 이름은 삼무아와 소밥과 나단과 솔로몬과

입할과 엘리수아와 네벡과 야비아와

엘리사마와 엘랴다와 엘리벨렛이었더라


다윗은 통일 이스라엘 왕국의 왕이 된 후에 더 많은 아내를 두었습니다.

그 아내들에게서 더 많은 자녀들을 두게 됩니다.

우리는 왜 이렇게 많은 아내를 다윗이 두었는지 그 의도를 모릅니다.

성경은 그 부분에서 침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이 일로 인해서 다윗은 엄청난 시련을 겪게 됩니다.

다윗을 보면 고려 시대 왕건을 생각나게 합니다.


왕건은 후삼국을 통일할 때 혼자 힘으로 통일한 게 아닙니다.

호족들의 도움을 받아서 통일을 한 것입니다.

왕건이 고려를 개국했을 때는 아직 왕권이 강할 때가 아닙니다.

호족들의 힘이 아직은 막강할 때입니다.

왕건은 삼국을 통일하면서 호족의 힘이 얼마나 센질 알았습니다.

그들을 다독이고 자기 편으로 만들기 위해서 한 일이 호족의 딸들을 아내로 둔 것입니다.

한 호족만을 우대할 수가 없습니다.

한 호족만을 우대하면 다른 호족의 불만을 사게 됩니다.

그러니 한 번 시작한 일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왕건은 공식적으로 아내가 총29명이었습니다.

무지하게 많습니다.

왕건의 아내들은 각 지방 호족의 딸들입니다.

부인들의 출생지를 보면 각 도별로 골고루 퍼져 있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왕건은 왕권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정략적인 결혼을 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결혼을 정략결혼이라고 부릅니다.

부인은 많고 이들에게서 태어난 자녀들이 많다보니 고려초는 왕의 자리를 놓고 크고 작은 분쟁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면 다윗은 이렇게 정략결혼을 한 것일까요.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윗의 아들 솔로몬은 정략결혼을 하였습니다.

결혼을 통해서 평화를 확보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다윗은 정략결혼을 한 것은 아닙니다.

그냥 여자를 좋아한 것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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