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보따리

새옹지마

기독항해자 2013. 11. 20. 22:16

먼 옛날 중국 북부의 어느 마을에 훌륭한 말 한 마리를 가진 남자가 살고 있었다.

말이 어찌나 아름다웠던지 사람들은 그저 그 말을 한 번이라도 보려고 수 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에서 일부러 오곤 했다.

사람들은 하나같이 그런 말을 가진 그가 복을 받았다고 부러워했다.

"그럴지도 모르죠."

남자가 말했다.

"하지만 복처럼 보이는 일이 화가 될 수도 있지요."

어느날 말이 달아나 버렸다.

말이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 것이다.

사람들이 찾아와 그런 불행한 일을 당해서 안됐다며 위로했다.

"그럴지도 모르죠."

남자가 말했다.

"하지만 화처럼 보이는 일이 복이 될 수도 있지요."

몇 주일 뒤 말이 돌아왔다.

말은 혼자가 아니었다.

말 뒤로 야생마 스물 한 마리가 따라왔다.

그 나라의 법에 따라 말은 모두 그의 소유가 되었다.

그는 말들 덕분에 부자가 되었다.

이웃들이 그의 행운을 축하해 주러 왔다.

"자넨 정말로 복을 받은 거야."

"그럴지도 모르죠. 하지만 복처럼 보이는 일이 화가 될 수도 있지요."

그 직후 그의 하나뿐인 아들이 야생마들 가운데 한 마리의 등에 올라타려다가 그만 내동댕이쳐져 다리가 부러지고 말았다.

이웃들이 와서 이구동성으로 안됐다고 하면서 그가 화를 당한게 틀림없다고 떠들었다.

"그럴지도 모르죠."

남자가 말했다.

"하지만 화처럼 보이는 일이 복이 될 수도 있지요."

일주일 뒤, 왕이 그 마을 지나가면서 북방인들과의 전쟁에 나갈 신체 건강한 젊은이들을 모두 징병했다.

그것은 끔찍한 전쟁이었다.

그 마을 출신의 병사들 중에 살아남은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오직 남자의 아들만이 부러진 다리 덕분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오늘날까지 그 마을 사람들은 말한다.

"복처럼 보이는 일이 화가 될 수도 있고, 화처럼 보이는 일이 복이 될 수도 있다."

(출처: 거지 왕과 행복의 비밀, 요엘 빈 이지 지음, 김혜원 옮김, 지식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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