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 전 나이가 지극해 보이는 한 늙은 의사가 도시에 왔다. 그는 어느 작은 약국 앞에 마차를 세우고, 그 약국 후문으로 살며시 들어갔다. 그리고 그곳 젊은 점원과 거래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1시간 이상이나 카운터 뒤에서 은밀하게 작은 목소리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야기를 마친 뒤 그 늙은 의사는 마차로 돌아와서 낡은 큰 주전자와 약을 휘젓는 데 쓰는 커다란 막대를 가지고 왔다. 점원은 주전자를 조사해본 다음, 안주머니에서 돈뭉치를 꺼내 의사에게 건네 주었다. 500달러나 되는 그 돈은 점원이 이제까지 모아온 전 재산이었다. 의사는 어떤 공식이 적힌 메모를 점원에게 주었다. 그 메모에 적혀 있는 공식은 주전자에 어떤 것을 끓이는 데 필요한 것이었으나 의사도 점원도 그 주전자 속에서 막대한 부가 만들어지라고는 짐작도 하지 못했다. 늙은 의사는 그 메모가 500달러에 팔려 대단히 기뻤고, 점원은 점원대로 그 메모와 낡은 주전자를 사는 데 저금한 돈을 몽땅 털었으나 커다란 찬스를 잡은 것에 매우 흡족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그 투자가 언젠가는 알라딘의 램프도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황금을 만들어 낼 것이라는 것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때 점원이 정말로 산 것은 아이디어였다, 낡은 주전자와 커다란 나무 막대와 어떤 공식을 쓴 메모지는 정말 우연하게 모인 것에 지나지 않았다. 그 주전자가 불가사의한 힘을 발휘하기 시작한 것은 새 소유자인 그 점원이 원래 주인인 의사가 젼혀 생각지도 못했던 어떤 ‘비밀의 요소’를 혼합시켰을 때부터였다. 즈 주전자가 황금을 만들어내게 된 원인 즉, 그 점원이 혼합시킨 비밀의 요소는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주전자의 알맹이는 전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주고 계속 막대한 급료를 지불하고 있다. 그 주전자의 알맹이는 막대한 양의 설탕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사탕수수 재배나 설탕의 정제, 판매에 종사하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이익을 제공해 주고 있다. 그리고 연간 수억 개의 유리병을 소비하여 유리 공업에 종사하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거기다 많은 점원이나 디자이너, 카피라이터, 광고업자 등에게 일을 주고, 이 주전자 알맹이를 아름답게 상품화한 예술가에게는 명예와 부를 부여해 주었다. 이 낡은 주전자 덕분에 작은 도시가 미국 남부에서 제일 가는 상업 도시롤 발전했고, 직접, 간접으로 이 도시 사람들에게 커다란 혜택을 주고 있다. 이 주전자에서 솟아나오는 황금에 의해 남부에서 최대의 대학이 건립되었고 성공은 꿈꾸는 수천 명의 젊은이가 그곳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이 엄청난 부를 안겨다 준 낡은 주전자는 바로 코카콜라였던 것이다. 이 코카콜라는 아서 캔들러라는 이름의 점원이 메모지에 적은 공식대로 혼합한 상상력의 산물이다. (출처: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 나폴레온 힐, 권혁철, 국일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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