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1일(수)
사도신경-380장, 383장
본문: 창세기 9장 24-27절
24노아가 술이 깨어 그의 작은 아들이 자기에게 행한 일을 알고
25이에 이르되 가나안은 저주를 받아 그의 형제의 종들의 종이 되기를 원하노라 하고
26또 이르되 셈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가나안은 셈의 종이 되고
27하나님이 야벳을 창대하게 하사 셈의 장막에 거하게 하시고 가나안은 그의 종이 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
제목: 창세기강해51(행한 대로 보응을 받음)
오늘 아침에는 행한 대로 보응을 받음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① 노아가 술이 깨어 그의 작은 아들이 자기에게 행한 일을 알고
노아는 술이 깬 후에 함이 자기에게 행한 일을 알게 됩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두 가지 사실을 보게 됩니다. 첫째는 사람들은 행한 대로 보응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행한 대로 보응을 받는 것은 일반 은총 안에서 이루어지는 법칙입니다. 행한 대로 보응을 받는 것은 특별 은총이 아닙니다. 그것은 일반 은총입니다. 학교에서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게 되면 좋은 성적을 얻게 됩니다. 물론 게 중에는 머리가 특별히 좋아 다른 사람보다 열심히 하지 않아도 좋은 성적을 얻는 사람이 있긴 합니다. 그렇지만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좋은 결과는 얻는 것은 일반 은총의 영역입니다. 함이 자기 한 일에 대한 보응을 받게 됩니다. 그것은 셈과 야벳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하나님은 행한 대로 갚으시는 하나님이시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시편 62:12 주여 인자함은 주께 속하오니 주께서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심이니이다.”
“예레미야 50:15 그 주위에서 고함을 지르리로다 그가 항복하였고 그 요새는 무너졌고 그 성벽은 허물어졌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가 행한 대로 그에게 내리시는 보복이라 그가 행한 대로 그에게 갚으시는도다.”
“오바댜 1:15 여호와께서 만국을 벌할 날이 가까웠나니 네가 행한 대로 너도 받을 것인즉 네가 행한 것이 네 머리로 돌아갈 것이라.”
“로마서 2:6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보응하시되.”
그래서 우리는 덕을 많이 쌓아야 합니다. 물론 기독교는 이 법칙을 초월합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일반 은총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행한 대로 보응을 받게 되면 구원을 받을 사람은 아무도 없게 됩니다. 구원은 특별 은총으로만 가능합니다.
두 번째는 부모가 자녀에게 한 말이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인류 역사는 노아가 함과 셈과 야벳에게 한 말이 그대로 이루어졌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행여나 자녀들을 향해서 심한 말을 해서는 안되겠습니다. 그런 말을 한 것이 생각나거든 회개하고 취소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축복의 말로 바꾸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야곱이 열 두 아들을 축복한 내용을 창세기 49장에서 읽을 수가 있습니다.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② 이에 이르되 가나안은 저주를 받아 그의 형제의 종들의 종이 되기를 원하고
성경은 함이 노아가 술 취한 모습을 보고 형제들에게 가서 그 사실을 발설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함이 아버지의 허물과 실수를 덮지 않고 들추어 낸 것입니다. 그런데 노아는 함을 저주하지 않고 가나안을 저주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두 번이나 언급하고 있습니다. 왜 함이 잘못을 범했는데, 가나안이 저주를 받았을까요? 가나안이 함의 잘못에 연관되었지 않았을까, 추측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아니면 가나안이 주도적으로 잘못을 범하였고, 함이 그것을 덮기 위해서 아버지의 허물을 들추지 않았을까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서 가나안이 이 사건이 연관되었는지 본문을 통해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다만 상상력을 사용해서 추측할 수 있을 뿐입니다.
맥기가 통찰력이 있는 해석을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창세기를 기록한 사람은 모세입니다. 모세는 창세기의 이 기록을 통해서 가나안 땅을 향해서 가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용기를 주려 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오래 전에 노아를 통해서 가나안을 저주하신 것입니다.
예전에는 함과 셈과 야벳을 흑인종, 황인종, 백인종의 조상으로 해석하여, 백인들이 흑인들을 노예로 삼는 것을 정당화하는 근거로 삼았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이런 해석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피부 색깔은 외부의 태양 광선에 의해 생겨난 것으로 봅니다. 인류 최초의 2대 문명인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이집트 문명은 모든 함의 후손들에 의해 세워진 문명입니다. 인류학자인 컨스탄스 박사는 그의 ‘노아의 세 아들들’이란 책에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함과 그의 후손의 경우, 이들은 문명의 물질적 발전의 견지에서 볼 때 인류에게 엄청난 봉사를 했다. 모든 중요한 초기 문명은 함족에 의하여 시작되고 고도의 기술적 수준에 이르게 되었다. 그들의 기여가 없는 기본적 기술의 발명은 거의 없다. 야벳의 공헌은 기술에 대한 철학의 응용이었으며, 이에 따란 과학적 방법의 개발이었다. 함의 기술에 야벳의 철학을 응용함으로 과학을 낳았다. 야벳의 철학은 셈의 종교적 통찰력에 적용됨으로써 신학을 낳았다. 야벳의 철학적 영향을 받게 될 때까지 함족은 과학을 발달시키지 못했고 셈족은 신학을 발전시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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