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창세기묵상

창세기강해38(하나님께서 택하신 사람 노아) 창6:9-12

기독항해자 2010. 8. 23. 12:55

2010년 8월 19일(목)

사도신경-497장, 498장

본문: 창세기 6장 9~12절

09이것이 노아의 족보니라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

10세 아들을 낳았으니 셈과 함과 야벳이라

11그 때에 온 땅이 하나님 앞에 부패하여 포악함이 땅에 가득한지라

12하나님이 보신즉 땅이 부패하였으니 이는 땅에서 모든 혈육 있는 자의 행위가 부패함이었더라

제목: 창세기강해38(하나님께서 택하신 사람 노아)

오늘 아침에는 하나님께서 택하신 사람 노아에 대해서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① 이것이 노아의 족보니라

창세기 5장에 나오는 아담의 계보를 다루면서 창세기 기자 모세가 계보를 가지고 한 시대와 한 시대를 구분 짓는 것에 대해서 나누었습니다. 모세는 창 세기를 기록하면서 계보를 통해서 한 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시대가 도래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계보 끝에는 새로운 시대의 주인공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들은 다음 시대의 언약의 주인공입니다. 이러한 시대 구분으로 인해서 성경을 해석하는 데 있어서 두 가지 중요한 흐름이 있습니다. 시대를 중심으로 한 세대주의와 언약을 중심으로 한 언약신학이 그것입니다. 세대주의는 한 시대 한 언약으로 봅니다. 그래서 세대주의는 한 시대가 끝나면 그 시대의 언약은 끝나고 새로운 언약으로 대체되는 것으로 봅니다. 반면에 언약신학은 새로운 언약은 옛 언약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언약으로 봅니다.

이것이 노아의 족보니란 말은 창조 시대에서 노아 시대로, 창조 언약에서 노아 언약으로 역사가 진행 되어 감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노아 시대의 도래, 노아 언약으로의 이행을 뜻합니다.

②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요

노아 언약은 보존 언약입니다. 하나님은 인류를 물로 심판하시는 중에도, 노아를 통해서 새롭게 인류 역사를 이루어 가시기로 작정하신 것입니다. 성경은 노아와 세상을 대조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말해 세상은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수 밖에 없는 세상입니다. 11, 12절은 세상의 모습을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 때에 온 땅이 하나님 앞에 부패하여 포악함이 땅에 가득한지라 하나님이 보신즉 땅이 부패하였으니 이는 땅에서 모든 혈육 있는 자의 행위가 부패함이었더라.”

성경은 홍수 심판 전 세상의 모습을 두 단어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포악과 부패입니다. 포악이란 말은 폭력이 난무하는 무법 상태를 표현하는 말입니다. 부패란 거역, 불순종, 방종 등 온갖 악으로 인해 악취가 나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그런데 이런 세상에서도 다른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노아입니다.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 그가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 노아는 어두운 밤하늘의 별 같은 존재였습니다. 노아가 이런 험악한 시대에서 신앙으로 견딜 수 있었던 힘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노아가 의롭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기 때문입니다. 창세기 6장 8절에 처음으로 은혜라는 말이 나옵니다. 은혜는 ‘은총을 받을 수 없는 자’가 하나님께로부터 값없이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노아는 의인이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기 때문에 의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약속하신 언약을 이루시기 위해서 노아에게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노아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신앙인이라면 어떤 모습으로 살아야 하는지 우리에게 보여주는 실물모델입니다. 환경이 아무리 나쁘더라도 신앙인의 삶은 어두움 속에서 빛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포악하고 부패하고 강포한 세상에서 노아는 어떻게 살았습니까? 베드로후서 2장 5절입니다. “옛 세상을 용서치 아니하시고 의를 전파하는 노아와 그 일곱 식구를 보존하시고 경건치 아니한 자들의 세상에 홍수를 내리셨으며.” 참 믿음은 결코 숨길 수가 없습니다. 노아는 밝은 대낮에 우산 쓰고 120년 후에는 대홍수가 일어날 것이라고 외쳤던 사람과 같습니다. 폭양 아래에서 방주를 만드는 노아와 그의 가족을 사람들은 무엇이라고 했을까요? 그것도 한 달이나 두 달이 아니라 장장 120년 동안을 그렇게 했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믿음은 바로 이와 같습니다. 더딘 것 같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것이 믿음입니다. 그 믿음은 노아를 의인이라고 부르게 했으며 가족들을 감화시켰습니다. “히브리서 11: 7 믿음으로 노아는 아직 보이지 않는 일에 경고하심을 받아 경외함으로 방주를 준비하여 그 집을 구원하였으니 이로 말미암아 세상을 정죄하고 믿음을 따르는 의의 상속자가 되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