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10일(화)
본문: 누가복음 2장 36-38절
36또 아셀 지파 바누엘의 딸 안나라 하는 선지자가 있어 나이가 매우 많았더라 그가 결혼 한 후 일곱 해 동안 남편과 함께 살다가
37과부가 되고 팔십사 세가 되었더라 이 사람이 성전을 떠나지 아니하고 주야로 금식하며 기도함으로 섬기더니
38마침 이 때에 나아와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예루살렘의 속량을 바라는 모든 사람에게 그에 대하여 말하니라
제목: 여 선지자 안나
① 안나라 하는 선지자가 있어
안나는 불행한 환경에서 살았던 여인이었습니다. 안나는 아셀 지파의 여인이었습니다. 당시 유대 사회는 유다 지파, 베냐민 지파, 레위 지파로 이루어진 사회였습니다. 북 이스라엘의 구성원들이었던 열 지파는 앗수르의 침략을 받아 나라가 멸망한 이후에는 역사속으로 사라져 갔습니다. 열 지파는 흩어져서 그 흔적을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일부는 남유다왕국과 그 운명을 함께 했습니다. 안나도 그런 가문의 출신이었습니다. 안나는 바누엘의 딸로 알려졌습니다. 바누엘은 브니엘의 헬라어 음역입니다. 그 뜻은 ‘하나님의 얼굴’입니다. 안나는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의 헬라어 음역으로, 그 뜻은 ‘은혜’ 혹은 ‘호의’입니다.
안나는 나이가 매우 많았습니다. 나이가 많다는 것은 더 이상 사회적 활동을 할 수가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의 노동을 통해서 살 수밖에 없는 사회적 약자를 뜻합니다. 사람은 나이가 들게 되면, 근력이 약해져서 움직이는 것도 힘이 들게 됩니다. 전에 한 교회에서 70세 이상의 소망부 어르신들을 섬긴 적이 있습니다. 100미터를 걷는 것도 힘이 들어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전도서 12장은 노인들의 특성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안나는 과부였습니다. 안나는 결혼 한 후 7년에 남편과 사별한 후, 줄 곧 과부로 지냈습니다. 당시 조혼의 관습대로 15세 전후에 결혼했다면, 약60년 동안을 과부로 지낸 것입니다. 노인도 사회의 약자이지만 과부도 사회의 약자였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과부와 고아를 같은 사회 약자로 보고, 그들을 보호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② 이 사람이 성전을 떠나지 아니하고 주야로 금식하며 기도함으로 섬기더니
안나의 삶은 하나님의 섬기는 데 있어서 환경의 문제가 되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쩌면 그녀의 환경이 하나님을 섬기는 데 있어서 유리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에서 그 가능성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7:33,34 장가 간 자는 세상 일을 염려하여 어찌하여야 아내를 기쁘게 할까 하여 마음이 갈라지며 시집 가지 않은 자와 처녀는 주의 일을 염려하여 몸과 영을 다 거룩하게 하려 하되 시집 간 자는 세상 일을 염려하여 어찌하여야 남편을 기쁘게 할까 하느니라.” “디모데전서 5:5 참 과부로서 외로운 자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어 주야로 항상 간구와 기도를 하거니와.” 안나는 이런 성경 말씀에 부합하는 삶을 살았던 여인이었습니다. 그래서 안나는 선지자로 불림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선지자란 말은 성경에 두 번 나오는 말로 여선지자를 가리킬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안나가 84년 동안 하나님을 잘 섬긴 것에 대한 영예로운 상급입니다.
③ 마침 이 때에 나아와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안나는 선지자라고 하는 값진 이름을 얻었지만, 그녀에게 있어서 가장 큰 상급은 메시야를 본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찾는 자들을 만나 주십니다. “이사야 30:18 그러나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일어나시리니 이는 너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대저 여호와는 정의의 하나님이심이라 그를 기다리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찾는 사람들을 기다리십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응답하십니다. “출애굽기 2:23-25 여러 해 후에 애굽 왕은 죽었고 이스라엘 자손은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그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된지라 하나님이 그들의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의 언약을 기억하사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을 돌보셨고 하나님이 그들을 기억하셨더라.”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찾도록 그 환경을 만드십니다. “예레미야 33:3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하나님께서 크고 비밀한 일들을 가득 안고 계십니다. 부르짖으면 알려주시기 위해서 기다리십니다. 안나는 오랜 동안 인내하였습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메시야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묵상 > 누가복음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수님의 열두 살1(눅2:41-47) (0) | 2010.08.12 |
---|---|
예수님의 어린 시절(눅2:39,40) (0) | 2010.08.11 |
시므온의 예언(눅2:34-35) (0) | 2010.08.08 |
시므온의 찬송(눅2:28-33) (0) | 2010.08.07 |
시므온(눅2:25-27) (0) | 2010.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