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창룡문 앞
바람의 언덕에
할배들 연날리며
추억도 날리네
어릴 적
연 만들어 주 던
할배들의 할배, 아배, 형아들
추억을 떠 올리며
할배들의 할배, 아배, 형아들
추억 속에서나
만날 수 있는
고향 산천 그리움
연에 날리네
창룡문 앞 바람의 언덕
할배들의 놀이터
주말에는 할배, 아배, 형아들
손 잡고 나온 아해들에게
자리를 내어주네
저 아해들 할배되었을 때
창룡문 앞 바람의 언덕에서
추억의 연 날리며
할배, 아배, 형아들
추억 떠 올리겠지
2016년 4월 21일(목)